[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강원도 배추밭에서 올림픽 금메달 꿈을 키워 온 스노보드 이상호(22·한국체대)가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상호는 19일(한국시각)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에 위치한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스키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서 1·2차시기 합계 1분35초7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이상호가 획득한 금메달은 한국 스노보드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이다.
상무 소속의 최보군(26)은 1분37초44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3위는 일본의 가미노 신노스케가 차지했다.
이상호는 초등학교 1학년 시절 강원도 정선군 고랭지 배추밭에서 아버지가 만들어준 눈썰매장에서 스노보드에 입문했다.
지난 2014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대회전 은메달을 따면서 한국 스노보드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이상호는 회전 종목에 출전해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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