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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과 성실함, 성장하는 박혜진의 가장 큰 무기

꾸준함과 성실함, 성장하는 박혜진의 가장 큰 무기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2.18 07:40
  • 수정 2017.0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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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27)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다.

우리은행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8-58로 대승하고 4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28승2패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19패(11승)째를 당하며 리그 공동 5위로 추락했다.

3쿼터까지는 대등한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4쿼터 상대를 6득점으로 막은 반면 자신들은 26득점이나 퍼부었다.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은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쓸어 담았다. 국내 선수 최다 득점이었다. 모니크 커리(24점)와 박혜진의 공격을 신한은행은 막을 수 없었다.

커리어 하이 기록들을 써내려 가고 있는 박혜진이다. 올 시즌 박혜진은 평균 13.87득점 5.77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통산 가장 좋은 성적이다. 어시스트의 경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출전 시간도 37분2초나 돼 리그에서 가장 많이 뛰는 2번째 선수로 자리했다.

이제 박혜진은 자타공인 우리은행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베테랑 임영희에서 박혜진의 시대가 찾아온 것.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나고 끈질긴 플레이도 선보여 팀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올 시즌 국내 선수로는 활약이 가장 좋다. MVP 수상이 유력한 이유다.

숨은 노력의 결실이었다. 지난 시즌 박혜진은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팀은 통합 4연패를 이뤄냈지만, 박혜진은 시즌 초반부터 공격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해 걱정이 많았다. 수비 공헌도가 높았지만 공격이 좋지 않아 팀에 미안한 감정이 있었다. 박혜진은 지난 시즌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박혜진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맹훈련했다. 그야말로 이를 갈았다. 휴식 시간도 반납할 정도로 훈련에 목을 멨다. 림을 향해 공을 던지고 또 던졌다. 비시즌 도중 박혜진은 "의도적으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박혜진은 한층 더 성장했다. 지난 시즌 자신을 괴롭혔던 공격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것이 가장 큰 소득. 3점슛 성공률30.6%에서 38.1%. 3점슛 성공도 벌써 지난 시즌 기록을 뛰어 넘었다. 박혜진은 올 시즌 3점슛 59개를 성공시켜 이 부문 리그 1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은 55개에 불과했다.

시즌 도중에도 박혜진의 노력은 멈추지 않았다. 올 시즌 주전 가드 이은혜가 발목 부상을 당하자 박혜진이 포인트 가드로 나섰는데, 갑자기 바뀐 자신의 역할을 100%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동료들에게 더 좋은 패스를 주기 위해 노력했고, 매 경기 자신의 실수를 되새기며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이은혜 역시 "(박)혜진이가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매일 밤에 제 방을 찾아와 제 몸상태를 물어봤다"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혜진은 "제 플레이가 완벽하면 좋겠지만 만족하지 않아야 고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것 같다. 앞으로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제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팀이 잘하는 것 같다. 저는 그냥 묻어가는 것이다. 제가 더 잘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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