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서 뛰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스콜스는 현역 시절 EPL 무대를 주름 잡았던 빼어난 미드필더였다. 2013년 은퇴 이후 축구 비평가로 활동하며 여전히 축구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런 스콜스가 16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를 가졌다. 여기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먼저 스콜스는 올 시즌 맨유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에 대해 호평을 내놨다. 스콜스는 “무리뉴 감독이 지난 몇 시즌에 비해 팀을 괄목할만하게 성장시켰다. 시즌 초반 주춤했으나 최근 완벽히 경기력을 회복했다. 플레이 하나하나가 팬들을 매료시킨다는 점도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생존해있으나 프리미어리그 25R까지 6위에 머물고 있는 리그 성적은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스콜스는 긍정적이었다. 스콜스는 “6위라는 리그 성적이 유일한 문제긴 하다. 하지만 그들의 경기력을 볼 때, 시즌 말에는 4위 안에 들 것으로 확신한다. 구체적인 최종 순위를 묻는다면 3위에 오를 것 같다”며 맨유의 약진을 예고했다.
이처럼 스콜스가 맨유에 관해 항상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스콜스는 전임 루이 반 할 감독 시절 구단에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은 레전드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또 다시 반 할 감독 시절의 맨유를 비판했다.
스콜스는 “반 할 감독이 나쁜 감독은 아니다. 하지만 맨유와는 상극이었다. 그는 볼 소유권을 중요시했지만, 팬들에게는 지루할 뿐이었다. 그와 반대로 무리뉴 감독은 팬들이 원하는 바를 알고 그를 실제로 구현해내고 있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전에 반 할 체제의 맨유에서는 뛰고 싶지 않다고 고백한 적 있다. 하지만 무리뉴 체제의 맨유라면 한 번 뛰어보고 싶다. 현재 맨유는 스피드도 빠르고 득점에 대한 열망도 강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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