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부천=이원희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은 이대로 무너져버리는 것일까.
시즌 중반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던 KEB하나의 기세가 꺾였다. 한때 리그 2위까지 올랐던 KEB하나는 16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청주 KB스타즈에 63-70으로 패했다.
벌써 4연패다. 이날 결과로 KEB하나는 11승19패가 되면서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패배 직후 KEB하나 이환우 감독 대행은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것도 많은 경기였다. 팀 디펜스가 잘 됐을 때와 안 됐을 때의 상황을 인지하고 잘해주면 더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빠른 트랜지션을 하자고 주문했는데, 이 부분에서 선수들이 서두른 것 같다. 빠른 것과 서두르는 것은 분명 다르다. 올 시즌 롤러코스터 같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좋았던 부분과 좋지 않았던 것을 돌이켜보면 큰 자산이 될 것이다”고 평했다.
최근 KEB하나는 김정은, 김이슬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이환우 대행은 “복귀 준비를 잘해준 선수들이 부침을 겪어서 아쉽다. 선수들이 복귀하려는 의지가 강하지만 상황에 맞게 기용하려고 한다. 안 되는데 억지로 투입할 수는 없다”면서 “기존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팀원들끼리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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