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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저조?’ 양지희의 진가는 챔프전에서

‘기록 저조?’ 양지희의 진가는 챔프전에서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2.16 03:51
  • 수정 2017.02.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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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양지희(C,185cm)의 한 경기 기록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산 우리은행은 15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85-7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3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WKBL 무대의 MVP는 누구였을까. 바로 센터 양지희다. MVP는 널리 알려져 있듯 Most Valuable Player의 약자다. 우리말로 옮기면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즉, 그녀는 지난 시즌 WKBL 전 선수 중 가장 가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양지희는 남다른 포스트업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골밑에서 맹활약한다. 속공에도 참여해줌은 물론이고,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면 패스를 빼주는 능력도 훌륭하다.

그런데 양지희의 지난 15일 삼성생명전 기록이 저조했다.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경기였다. 양지희는 이날 22분 14초를 뛰었다. 리바운드가 4개에 그쳤고, 득점도 없었다. 양지희에게 큰 문제가 생긴 것일까? 답부터 얘기하면 아니다.

양지희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직전 허리와 무릎에 부상이 발생하며 출발부터 꼬였다. 1라운드에는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2라운드 청주 KB전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위성우 감독은 “(양)지희의 무릎이 좋지 않다”며 출전 시간을 관리해줬다. 양지희는 위성우 감독의 배려 속에 15일까지 경기당 평균 22분 14초 만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위성우 감독이 올 시즌 내내 양지희를 아낄 생각은 아니다. 현재 우리은행과 위성우 감독의 목표는 5연속 통합 우승이다. 그러기 위해선 챔피언 결정전에서 이겨야하고 양지희의 컨디션도 그에 맞출 생각이다.

즉,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양지희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무대라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컨디션 상승이기에 경기 스탯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위성우 감독 역시 양지희의 좋은 컨디션을 만드는데 주력할 생각이다. 위성우 감독은 “남은 경기 챔피언 결정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양)지희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이다. 점차 출전시간을 늘려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 말했다.

또한 남은 경기들에서 위성우 감독이 양지희에게 바라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존쿠엘 존스(C, 197cm)와의 호흡을 증진시키는 것. 현재까지 양지희는 센터 존스보다는 포워드 모니크 커리(F, 183cm)와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더 많다. 아무래도 커리가 뛸 때 높이의 열세가 발생하고 양지희의 투입으로 그 것을 메우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존스-양지희의 더블 포스트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성우 감독은 “두 사람이 같이 뛰어야 강하다. 미스 매치도 노릴 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즉, 두 선수를 함께 투입해 골밑을 강화하고, 미스 매치를 이용해 손쉽게 득점을 올리는 것이 챔프전에서 위성우 감독이 꿈꾸는 그림인 것이다.

다시 말해, 위성우 감독은 잔여 경기에서 양지희가 컨디션을 끌어올려주고, 존스와의 호흡을 잘 맞춰주길 원한다. 결과만큼 과정을 중시하는 위성우 감독이다. 자신이 바라는 두 가지를 연습하는 과정이라면, 또 경기장에서 잘 되고 있다면, 위성우 감독은 기록과 상관없이 양지희를 칭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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