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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의 비장한 각오, “남은 경기 사활 걸어야 한다”

박철우의 비장한 각오, “남은 경기 사활 걸어야 한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2.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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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안산=이보미 기자] “남은 경기 사활을 걸어야 한다.”

삼성화재 박철우의 비장함이 느껴졌다. 삼성화재는 15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3-1 승리를 신고했다.

박철우는 서브만 5개를 성공시켰다. 블로킹 2개와 함께 총 26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타이스는 22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14승 16패(승점 45)로 4위 우리카드와의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봄배구 불씨를 살린 삼성화재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6라운드 6경기가 남아있다. 이에 박철우는 “전 경기 이기지 않는 이상 쉽지 않다. 한 경기라도 지면 플레이오프 물거품이 된다. 정말 최전을 다해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화재는 2005년 V-리그 출범 이래 단 한 번도 봄배구에 빠진 적이 없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삼성화재는 5위에 위치해있다. 정규리그 3, 4위 팀간의 승점 차가 4점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간절한 마음으로 봄배구를 바라는 삼성화재다.

박철우는 “이렇게까지 몰리는 건 처음이다. 더 힘을 내야한다”면서 “간절한 마음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좋은 훈련 그리고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해야한다. 남은 경기가 소중하다. 선수들과도 이런 얘기를 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오는 18일 6라운드 OK저축은행전을 시작으로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우리카드,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차례대로 격돌한다.

이에 박철우는 “다음 경기도 고비이고, KB손해보험은 더 큰 고비다”면서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전이 끝나면 상위권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팀들을 만난다. 6라운드 흐름에 따라 삼성화재의 운명이 결정된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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