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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득점’ 이승현, "부상 후유증 없었다 …만족스러운 경기"

‘33득점’ 이승현, "부상 후유증 없었다 …만족스러운 경기"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2.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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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L]

[STN스포츠 고양=이원희 기자] 오리온 이승현이 부활에 성공했다.

이승현은 15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3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96-90으로 승리했다. 이승현은 프로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그동안 이승현은 왼쪽 발목 인대 부상 여파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이승현은 지난 3일 복귀전 포함 14일까지 치른 5경기에서 평균 4.75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승현은 중요한 삼성전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부활을 알렸다. 추일승 감독도 이승현의 활약에 대해 “100점”이라고 반색했다.

경기 후 이승현은 “부상 후류증에서 오늘만 벗어난 것 같다. 통증이 많이 없었고 컨디션도 좋았다. 제 번호만큼 득점을 넣었는데 기회 때마다 운이 좋아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웃었다.

부진했던 이전 경기력에 대해선 “꾸준한 연습과 주위에서 많이 도와줬다. 미리 1시간씩 일찍 나와 슛을 쐈고, 이종현(모비스)과 김준일(삼성)이 ‘배짱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조언해줬다. 이들은 라이벌이자 가장 좋은 친구들이다”며 고마워 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26승14패를 기록. 여전히 리그 3위를 유지했지만 선두권 삼성, KGC를 1경기차로 쫓았다.

이승현은 “팀이 1라운드에는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부상 이후로 주춤했던 것 같다. 팀의 평균 연령대가 높은데 제가 뒷받침 해줘야 한다. 공격에서 잘하면 갈수록 발전할 것이고, 또 좋은 결과가 날 것이다”고 기대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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