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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과 맞선 김지영, “이제 자주 웃을 거예요”

부진과 맞선 김지영, “이제 자주 웃을 거예요”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2.15 06:24
  • 수정 2017.02.1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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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이제 자주 웃을 거예요.”

프로 데뷔 2년차 김지영(19)은 올 시즌 부천 KEB하나은행이 내놓은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신지현, 김이슬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워 주전으로 올라선 김지영은 화려한 기술과 대담한 플레이로 여자프로농구의 흥행을 이끌었다. 올 시즌 김지영은 평균 5.93득점 1.52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수(청주 KB스타즈)를 제외하면 최근 수년간 김지영보다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김지영은 첫 슬럼프를 겪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팀의 분석이 들어와 수비가 견고해지고 터프해졌다. 김지영은 갑작스러운 견제에 당황했다. 무리한 공격이 많아지면서 득점력이 떨어졌고 반대로 실책은 잦아졌다. 소속팀 KEB하나도 성적이 좋지 않아 순위가 밀려났다. KEB하나는 11승18패로 리그 공동 4위에 위치했다.

그러나 김지영은 지난 11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살아났다. 김지영은 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을 상대로 9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KEB하나도 우리은행과 접전을 펼치는 저력을 보여줬다. 리그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김지영이 부활한다면, KEB하나의 순위 싸움에 큰 힘이다.

김지영은 “그동안 신경을 많이 쓴 탓인지 슛이 안 들어갔다. 플레이가 되지 않아 아무 생각 없이 멍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전에서 득점이 들어가면서 앞으로 괜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자주 웃을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도 저에게 좋은 모습을 많이 봤다며, 활약을 이어갈 수 있다고 조언해줬다. 힘이 됐다”고 말했다.

굴곡이 많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배운 것도 많았다. 김지영은 올 시즌에 대해 “좋을 때도 있었고 욕을 먹을 때도 있었다. 다사다난했다. 꾸준히 활약을 이어가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래도 지난 시즌에 비해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높게만 바라봤던 언니들을 상대로 선수 대 선수로 붙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지영은 오는 16일과 19일 KB와 연전을 치른다. KB는 공동 4위로 KEB하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 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또한 김지영은 박지수와 신인상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김지영은 “부담이 있는 경기다. 최근 (박)지수가 잘 해주고 있는 반면, 저는 끝까지 잘했어야 했는데 주춤했다. 남은 경기 잘해서 신인상을 받고 싶지만,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하려고 한다. 개인 욕심을 버리고 팀이 승수를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플레이오프에 충분히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김지영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김지영은 “구름 위를 다녔던 것 같다. 저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기대 이상의 플레이가 나왔다. 앞으로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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