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EPL Nostalgia] '노르웨이의 베컴'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 <9>

[EPL Nostalgia] '노르웨이의 베컴'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 <9>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2.14 07:48
  • 수정 2017.02.14 11:29
  • 1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노르웨이의 베컴'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 <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前 선수인 데이빗 베컴은 이제 그 이름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현역 시절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은퇴 후 시간이 꽤 흐른 지금도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베컴만큼은 아니지만, 잘 생긴 외모와 유사한 플레이스타일로 인해 ‘노르웨이의 베컴’이라 불렸던 선수가 있다.

페데르센은 1981년 노르웨이의 바드쇠에서 태어났다. 2003/04시즌 노르웨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트롬쇠 IL 소속으로 7골을 득점하는 등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페데르센은 2004년 여름, 블랙번 로버스로 이적하게 됐다.

블랙번은 당시 첼시 FC로 이적한 데미안 더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상태였다. 때문에 페데르센을 데려오긴 해지만, 반 년 계약일 뿐이었다. 이적 당시에 블랙번은 페데르센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더구나 팀 상황도 페데르센에게 좋지 못 했다. 페데르센의 영입을 결정한 것은 당시 블랙번 감독이었던 그레엄 수네스 감독이었다. 수네스 감독은 페데르센을 데려오고 또 프리미어리그 5R 맨유와의 경기에서 페데르센을 데뷔시켰다. 하지만 수네스 감독이 경질된 이후 부임한 마크 휴즈 감독이 페데르센을 중용하지 않았다. 자연히 벤치에서 시간만 흐르고 있었다.

다른 사람이면 포기할 법도 했으나 페데르센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몸을 만들고 경기를 뛸 순간을 위해 자기 관리를 했다. 결국 2005년 1월 1일 FA컵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3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진가를 어필했고, 점차 마크 휴즈 감독 하에서 핵심 멤버로 성장해갔다.

2006/07시즌 전반기나, 2008/09시즌 초반 폴 인스 감독 시절 등에 침체됐을 때도 있었지만, 페데르센은 언제나 훌륭한 실력으로 블랙번 팬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샘 앨러다이스 감독 하에서 절정의 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 하나하나에 이우드 파크의 팬들이 들썩였다.

페데르센은 2010년 블랙번과 4년 연장 계약을 발표하며 블랙번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후에도 활약이 빼어났다. 특히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11R에서 40야드 떨어진 위치에서의 만든 프리킥 득점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장면 중 하나다.

하지만 2011/12시즌 3R 에버턴 FC와의 경기 이후 넓적다리 부상을 안게 됐다. 이로 인해 출전 횟수도 줄고 제 기량을 펼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팀도 그 여파로 강등당했다. 하지만 페데르센은 블랙번과의 의리를 지키며 2부 리그에 한 시즌 더 남았다. 이후 카르데미르 카라뷔크스포르 등을 거쳐 노르웨이 트롬쇠로 돌아와 아직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EPL 최고의 순간

2005/06시즌 프리미어리그 7R. 페데르센이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휘 하의 맨유를 상대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킬러다운 면모를 보인 경기였다. 전반 33분 블랙번이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페데르센이 강하게 찬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맨유가 저력을 보였다. 후반 22분 웨인 루니의 중거리슛을 브래드 프리델 골키퍼가 쳐 냈다. 하지만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쇄도하며 재차 차 넣었다.

하지만 페데르센이 다시 나섰다. 후반 36분 마이클 그레이가 상대 박스 앞에서 폴 스콜스의 패스를 끊었다. 이를 연결 받은 페데르센이 슈팅을 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멀티골로 페데르센의 진가가 드러났고, 이 때문에 블랙번이 승리할 수 있었다.

◇플레이 스타일

클래식 윙어의 정석인 선수였다. 날카로운 왼발킥이 특히 장점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팀 동료들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페데르센의 왼발은 매력적인 옵션이었다.

◇프로필

이름 -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

국적 - 노르웨이

생년월일 - 1981년 9월 8일

신장 및 체중 - 180cm, 70kg

포지션 - 왼쪽 윙어

국가대표 경력 - 83경기 17골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