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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엔 제주스도 아게로도 필요하다

맨시티엔 제주스도 아게로도 필요하다

  • 기자명 이종현 인턴기자
  • 입력 2017.02.14 07:46
  • 수정 2017.02.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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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맨체스터 시티 홈페이지, 그래픽=이종현 인턴기자

[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말 그대로다. 맨체스터 시티엔 가브리엘 제주스(19)도 세르히오 아게로(28)도 필요하다.

지난 1월 에버턴에 충격의 0-4 대패를 당한 맨시티는 토트넘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반등을 이뤘고 FA컵 포함 최근 4경기서 4연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팀 상승세의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선수는 단연 제주스다. 브라질 프로리그 파우메이라스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제주스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부름을 받고 1월 팀에 합류했다. 이후 3골 2도움을 기록,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제주스가 웃자 아게로는 불행해졌다. 지난해 12월 첼시의 다비드 루이스에 거친 반칙으로 4경기 출전 징계를 당했던 아게로는 이후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6경기서 1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제주스의 활약과 아게로의 부진은 언론의 먹잇감이 되기 충분했다. 아게로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아게로 역시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이후 나의 미래를 지켜볼 것”이라는 애매한 답변을 남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팀에 남길 원한다”고 말했지만 리그 25라운드 본머스전에서 그라운드를 먼저 밟은 건 제주스였다. 경기는 맨시티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다. 최근 좋았던 2선이 주춤했고 제주스는 전반 13분 만에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벤치를 지키던 아게로가 황급히 몸을 풀었고 최전방에 섰다. 아게로는 평소보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모습이었다. 전방에서 강한 몸싸움을 통해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줬고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배후 공간을 침투했다. 후반 수비와 경합 과정을 통해 자책골을 만들어 팀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맨시티는 그간 1명의 스트라이커 혹은 제로톱을 사용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윌프레드 보니를 떠나보내면서도 이렇다 할 최전방 자원을 영입하지 않은 건 아게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징계 이후 아게로가 주춤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다행히 새롭게 합류한 제주스가 제 몫을 다해줬다. 벤치로 밀린 아게로지만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스는 배울 점이 많다”며 경쟁자를 칭찬했다. 

아게로는 그간 팀의 붙박이 주전이었다. 부상과 징계가 없다면 최전방의 몫은 항상 아게로였다. 하지만 이제 아게로도 제주스라는 존재로 한동안 느슨했던 정신을 다잡을 수 있고 무모한 행동으로 징계를 받는 일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을 만하다.

제주스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아게로를 통해 한층 더 나은 선수로 도약할 수 있다. 서로의 존재가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면 맨시티도 두 선수 모두 서로의 존재가 필요성하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것이다.

맨시티는 본머스전 승리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여전히 선두 첼시와 승점 8점 차가 나지만 아직 첼시와 맞대결을 포함해 13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대역전극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를 통해 발전할 제주스와 아게로의 존재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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