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구리=이원희 기자] 청주 KB스타즈 에이스는 단연 강아정이다.
강아정은 13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6라운드 경기에서 2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4-67 승리를 이끌었다. 강아정은 3점슛 4개도 꽂았다.
KB는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KB는 KDB생명과 경기 내내 접전을 펼치다가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해 원정 승리를 따냈다. KB는 박지수, 플레넷 피어슨이 골밑 중심을 잡은 상황에서 강아정과 김가은의 외곽 공격이 활발했다.
올 시즌 강아정은 확실히 KB의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전설 변연하가 은퇴하면서 KB의 중심이 된 강아정은 통산 최고 활약을 펼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강아정은 지난 12일까지 평균 13.41득점 4.52리바운드 3.04어시스트를 올렸다.
KDB생명전에서도 강아정의 활약이 빛이 났다. 강아정은 상대가 거센 추격을 가할 때마다 찬물을 끼얹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오픈 기회를 활용한 3점슛, 또 상대의 수비가 외곽에 집중됐을 때는 역이용해 골밑을 파고들었다. 강아정은 상대 반칙을 이용해 자유투 득점도 쏠쏠히 가져갔다.
최근 강아정은 절정의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KDB생명전을 포함해 리그 12경기 11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부터 중반까지 발목 부상과 슬럼프 등 악재를 여러 번 겪기도 했지만, 에이스답게 이를 잘 극복하고 충분히 제몫을 해내고 있다.
이날 승리로 KB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KB는 11승(18패)째를 따내며 리그 공둥 4위 그룹에 합류했다. KB는 인천 신한은행, 부천 KEB하나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3위 KDB생명을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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