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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한채진, 올 시즌이 설레는 이유

KDB생명 한채진, 올 시즌이 설레는 이유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2.12 07:49
  • 수정 2017.02.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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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정말 설렐 것 같아요.”

올 시즌 KDB생명은 12승17패로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이대로만 시즌이 흘러간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KDB생명은 최근 4시즌 동안 6위‧5위‧6위‧6위에 그치면서 봄 농구에 실패했다. 무려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가능성도 높다. 올 시즌 KDB생명은 홈에서 9승5패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남은 6경기 중 홈경기가 4번이나 남아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성적이 좋은 만큼 요즘 KDB생명의 팀 분위기가 좋다. 경기 전부터 선수들은 밝은 웃음을 짓는다. 중간 중간 장난을 치는 모습도 보인다. 그중 가장 표정이 좋은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베테랑 한채진(33)이다. 한채진은 오랜만에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플레이오프는 정말 간절한 꿈이다. 한채진은 “오랜만에 3위에 올랐다. 만약 플레이오프에 나가기만 한다면 정말 기분이 좋고 설렐 것 같다. 동료들을 끌어안고 눈물까지 흘릴 것이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동안 하위권이라는 설움이 마음 속 깊이 억눌려 있었다. 한채진은 “꼴찌를 많이 하다 보니 다른 욕심이 생기지 않는다. 그저 팀이 우선적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라고 믿고 있다. 욕심을 낸다면 플레이오프는 물론 챔피언결정전까지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지난 시즌 한채진은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시즌 초반 손가락 부상을 당해 평균 8득점에 그쳤다. KDB생명도 7승 밖에 거두지 못하는 끔찍한 시즌이었다. 한채진은 "지난 시즌 마음이 좋지 않았다. 경기에서 무언가 해보려고 해도 쉽게 되지 않았다. 마음이 아팠다. 특히 주장이어서 더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라졌다. 한채진은 평균 10.2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3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대를 올리고 있다. 리바운드도 평균 4.14개를 잡아내고 있고, 어시스트로 1.86개를 기록했다. 스틸은 평균 2개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한채진은 “슛 기회가 나면 더 쏴야한다고 감독님께서 얘기해주셨는데 노력하고 있다. 노현지를 비롯해 다른 슈터들이 많아 올 시즌 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저도 아직 부족하지만 후배들이 많이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 그래서 후배들을 많이 격려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채진의 긴 기다림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는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다. 한채진은 “곧 은퇴할 때도 오겠지만 지금은 그냥 코트 위에 있는 게 좋다. 남은 선수 생활동안 즐겁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주위에서 제 응원가가 바뀌었다고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다. 다음 시즌에는 원래 응원가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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