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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샛별 한승규, 레전드를 꿈꾸다

울산의 샛별 한승규, 레전드를 꿈꾸다

  • 기자명 김효선 인턴기자
  • 입력 2017.02.11 20:01
  • 수정 2017.02.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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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규 사진=울산현대 공식페이스북

[STN스포츠=김효선 인턴기자] 울산현대는 지난 7일 ACL(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키치 SC에 승부차기(4-3)로 간신히 승리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과만 가져갔다’는 평이 주를 이뤘지만 그 가운데서도 ‘신인’ 한승규에 대한 칭찬은 계속됐다.

한승규는 96년생 연세대 2학년을 마치고 울산현대에 입단해 키치 SC와의 경기에서 당당히 선발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대학 4학년 과정을 마치고 프로에 입단한 선수일지라도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드물기 마련이다. 일찌감치 김도훈 감독의 신임을 얻은 한승규는 어떤 선수일까?

◇터닝포인트 언남고

대학축구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대부분 연세대 하면 한승규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아기자기한 연세대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합한 선수일뿐더러 특유의 드리블 능력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한승규는 연세대 재학 당시 1학년 때는 추계연맹전 준우승을, 2학년 때는 춘계연맹전 우승을 일궈냈다. 태성중-언남고-연세대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한승규였지만 그는 학창시절 한 번의 격동의 시기를 겪었다.

“태성중학교에서 친형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축구를 잘못 배웠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 계속 잘한다는 소리만 들어서인지 자만했었고 실제로 제가 가장 축구를 잘하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한승규는 축구 명문 언남고를 진학하며 치열한 경쟁 속에 한승규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언남고등학교를 가지 않았으면 지금의 저는 없을 거예요. (이)근호를 포함해 (유)영재 등 내로라하는 친구들이 신입생으로 들어왔어요.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였을까. 한승규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현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이 이끌었던 U-19 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이 또래가 전부 저보다 하나 위였어요. 2주간 훈련을 하고 두 경기를 뛰었는데 너무 소심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아요. 대표팀 훈련을 하면서 제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더 열심히 했었습니다”

▲ 사진 및 그래픽=김효선

◇나의 우상 '친형' 한성규

언남고를 졸업하고 자신만의 축구 스타일을 갖춘 한승규는 ‘연세대’에 진학한다. 광운대로 진학했던 축구 선배이자 친형과는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이다.

“원래 고등학교 1,2학년 때는 형을 따라 광운대에 갈까 생각도 했었어요. 하지만 연세대 특유의 패스 축구를 배우고 싶어서 연세대로 입학을 하게 됐습니다”

한승규의 축구에 있어서 친형인 한성규는 절대적인 존재였다. 한승규는 친형을 우상으로 꼽기도 했다. 자신보다 한 발 앞선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형이 광운대를 졸업하고 수원삼성에 입단해서 저보다 경험도 많고 더 높은 위치에 있죠. 지금은 부천FC에 임대선수로 가있지만 운동으로든 생활적으로든 존경합니다”

친형과 함께 축구의 길을 걸은 한승규는 프로팀 선택에 있어서도 형의 영향을 받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러하듯 한승규 또한 시민구단 보다는 안정적인 기업구단을 선호했다.

“울산현대나 수원삼성,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등의 빅 클럽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제가 수원에서 나고 자라서 수원삼성에 입단하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꿈꿨어요. 하지만 선례를 보고 울산현대로 입단하게 됐습니다(웃음)”

▲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한승규 사진=김효선

◇파랑을 벗고 파랑을 입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울산현대에 입단한 한승규는 공교롭게도 전 소속과 현 소속 모두 파랑색의 유니폼이다. 때문에 선수에게 큰 이미지 변화는 없다. 더불어 한승규의 노력 또한 변함없이 계속된다.

“열심히 하는 만큼 잘 된다고 생각해요. 잘하는 사람은 뒤에서 보이지 않게 그만큼의 노력을 한 것입니다. 저 또한 열심히 축구에 전념해 꼭 살아남고 싶어요. 울산에서 끝까지 데려가는, 외면 받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레전드 또한 한번 꿈꿔 보려고요”

한승규는 “은퇴할 시기에 첫 구단인 울산으로 돌아와 은퇴하는 것이 목표”라는 소망 또한 덧붙였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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