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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장수정 선전' 韓, 페드컵서 카자흐스탄에 종합 1-2 패

[테니스] '장수정 선전' 韓, 페드컵서 카자흐스탄에 종합 1-2 패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2.09 09:22
  • 수정 2017.04.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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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테니스협회]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장수정(사랑모아병원 141위)이 WTA 랭킹 46위 카자흐스탄의 야로슬라바 시비도바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지만 한국은 장수정의 선전에도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A조 라운드로빙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첫째 날 한국은 제1단식에 나선 한나래(인천시청 205위)가 갈리나 부스코보에바(카자흐스탄 263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첫 세트 게임스코어 5-5에서 두게임을 내주며 5-7로 패하고 두 번째 세트를 1-6으로 내주며 무너졌다.

종합전적 1패를 안고 장수정이 제2단식에 나서 카자흐스탄의 야로슬라바 시바도바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7-5,6-2)으로 꺾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제2단식에 나선 장수정은 첫 세트부터 끈질기게 상대를 몰아붙여 게임스코어 5-5를 만들었다. 이후 정교한 서브와 네트플레이로 상대를 흔들어 연속 두게임을 따내 7-5로 이겼다.

기선을 잡은 장수정은 두 번째 게임스코어 1-1에서 코트를 폭 넓게 사용하며 상대를 흔들고 발리와 네트 플레이로 연속 3게임을 따내고 게임을 주도하기 시작해 6-2로 제압.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종합전적 1승1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종합전적 1승1패를 기록한 한국 김진희(강원도청)감독은 당초 김나리(수원시청)와 함께 복식에 나설 최지희(강원도청) 대신 컨디션이 좋은 한나래를 전격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한나래-김나리가 게임스코어 2-2에서 4번의 듀스 끝에 게임을 내주고 흔들려 게임스코어 2-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3-3에서 브레이크 당하고 분위기 반전에 실패해 결국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홈팀 카자흐스탄을 맞이해 선전했으나 종합전적 1패를 기록해 남은 태국과의 대결에서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한편 카자흐스탄, 태국과 함께 2017 페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A조에 편성되어 있는 한국은 오는 9일 태국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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