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수원=이보미 기자] “운이 따른 것 같다.”
현대건설의 190cm 센터 김세영(36)이 V-리그 남녀부 통틀어 한 경기 최다 블로킹인 13개를 성공시켰다. 김세영은 8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대결에서 블로킹 13개를 포함해 15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덕분에 현대건설은 팀 블로킹 19-5 우위를 점하며 3-2 신승을 거뒀다. 4연패 탈출과 함께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세영은 “운이 따른 것 같다. 나 뿐만 아니라 측면 블로킹 위치도 좋아서 내가 많이 잡을 수 있었다”며 웃었다.
양철호 감독도 “블로킹이 적재적소에 나왔다”고 칭찬했고, ‘적장’ GS칼텍스 차상현 감독도 “다른 부분은 전혀 밀리지 않았다. 단 하나, 높이에서 밀렸다”고 말했다.
한유미도 거들었다. 김세영에 대해 “연습할 때도 굉장히 블로킹 신경을 많이 쓴다. 블로킹 사이로 빠지면 미안해하면서 더 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잘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베테랑 김세영은 체중, 체력 관리를 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있다. 수줍음이 많은 맏언니지만, 김세영이 있어 든든한 현대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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