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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승리공식’ KB, 박지수 잡고 강아정 쏘고

‘새로운 승리공식’ KB, 박지수 잡고 강아정 쏘고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2.07 07:31
  • 수정 2017.02.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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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청주 KB스타즈에 새로운 승리 공식이 생겼다.

KB는 6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63-54로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KB는 구리 KDB생명(10승17패)과 공동 5위를 이뤘다. 3위와의 격차도 1경기로 줄였다.

KB의 승리를 이끈 것은 강아정과 박지수였다. 먼저 ‘슈퍼 루키’ 박지수는 8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인사이드를 확실히 책임졌다. 베테랑 곽주영(신한은행)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박지수는 지난 3일에 열린 ‘리그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전에서도 30득점 21리바운드를 올려 팀의 97-95 승리를 이끌었다.

활발한 외곽은 강아정의 몫이었다. 강아정은 3점슛 3개 포함 22득점을 쓸어 담으며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다. 팀내 최다 득점. 특히 3,4쿼터 KB는 신한은행의 거센 추격을 받았는데 이때마다 강아정이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았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도 “강아정에게 많은 점수를 내줬다”고 아쉬워 했다.

KB는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가 다시 살아났다. 최근 5경기 3승2패를 기록. 계속될 것 같았던 6위 자리를 탈출하면서 오히려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키우고 있다. KB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3위는 단 1경기차. 리그 8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박지수, 강아정의 공이 컸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 유니폼을 입었던 박지수는 매 경기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높이에 중심을 잡고 있다. 올 시즌 박지수는 10.57득점 11.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블록슛은 평균 2.3개를 찍었다. 신인 선수가 시즌 더블더블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KB 안덕수 감독조차 박지수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아정은 시즌 중반 득점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최근 10경기 중 9경기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중요할 때마다 터지는 3점슛이 백미. 올 시즌 강아정은 평균 13.38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리그 9위에 올랐다. 평균 출전시간은 38분42초로 리그에서 가장 많이 뛰고 있다.

사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KB는 3점슛이 강점인 일명 ‘양궁 농구’가 팀 색깔이었다. ‘전설’ 변연하를 중심으로 정미란, 강아정 등 매 경기 시원한 3점슛 펑펑 터뜨렸다. 지금까지 마땅한 골밑 자원이 없어 박스 아웃과 리바운드에서 밀리는 모습이 있었지만,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로 성과를 냈다. 지난 시즌에는 팀 역대 최다 타이 8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팀이 바뀌었다. 변연하가 은퇴했고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다던 193cm 센터 박지수가 합류하면서 KB는 골밑 농구를 택했다. 시즌 초반 박지수는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박지수를 이길 국내 골밑 자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활약이 좋다. 골밑이 좋으니 외곽까지 살아나고 있다. 강아정은 박지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조금씩 슬럼프를 벗어났다.

강아정은 “시즌 중반에는 저와 (김)가은이의 활동량이 적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지만 마치 지치는 것 같았다. 팀 공격도 안과 밖이 모두 잘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박)지수가 있으니깐 자신감이 생기고 든든하다. 지난 시즌 양궁 농구밖에 하지 못했는데 올 시즌에는 한 골 승부가 가능해졌다. 저도 밖에서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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