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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亞 정상 도전하는 울산 호랑이의 포인트 셋

3년 만에 亞 정상 도전하는 울산 호랑이의 포인트 셋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2.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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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만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전통의 축구명가 울산 현대가 3년 만에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다시 나선다.

울산은 오는 7일(화) 저녁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키치SC(홍콩)를 상대로 2017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12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첫 출항이다.

◇3년 만에 돌아온 챔피언스리그

이번 시즌 울산의 ACL 참가는 갑작스러웠다. 전북이 출전자격을 상실함에 따라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기록했던 울산이 차 순위팀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AFC의 최종 결정이 떨어진 이후 지난 한달 간 울산의 행보는 발 빨랐다. 가장 먼저 선수단의 프리시즌 일정부터 대폭 변경했다. 2월 중순까지 예정이던 스페인 무르시아 전지훈련 일정을 축소해 1월 말 귀국했으며, 귀국 이후 울산에서 훈련에 매진하며 대학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울산의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 2012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해 두 번째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키치SC전은 그 목표 달성을 위한 첫 경기이다. 준비기간이 다소 짧긴 했으나 경기를 치르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호랑이축구’ 선언한 김도훈 감독의 울산 데뷔전

신임 김도훈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다. 김도훈 감독은 구단의 상징인 호랑이에서 착안해 ‘호랑이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라운드에 나서는 선수들이 용맹한 모습으로 사냥에 임하는 호랑이처럼 열정적으로 임하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의미였다. 김도훈 감독이 추구하는 ‘호랑이 축구’를 선보이기 위해 전력 보강에도 힘썼다. 골키퍼 조수혁(前 인천)을 비롯해 김창수, 최규백(이상 前 전북)을 영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어 박용우(前 서울)를 영입해 중원을 두텁게 만들고 공격진에는 검증된 공격수 이종호(前 전북)을 데려왔다.

ACL 첫 경기이자 동시에 울산에서의 첫 공식경기를 앞둔 김도훈 감독은 “아직 내 축구 색깔을 선수단에 입히기도 전에 큰 대회를 치르게 되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영광스러운 대회인 만큼 팀으로서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조급해 하지 않고 차분하게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현재 울산은 상대팀 키치SC와 비교해 전력상 상대적으로 우세하다. 이종호, 김승준 등 젊고 발 빠른 공격진들이 다수 포진해 장점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상대 공략이 가능하다. 또한 울산은 주전, 비주전 선수 간 격차가 좁아 한 시즌 동안 로테이션 운영을 잘 끌고 가면 충분히 팀이 목표로 하고 있는 우승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오는 키치전은 선수들이 짧은 준비기간 동안 조직력을 얼마나 잘 가다듬었는가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김동진 등 선수단 절반인 다국적팀 키치SC

울산의 상대팀인 키치SC는 1931년 창단한 홍콩의 축구명문구단이다.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권을 획득한 키치는 지난 1월 25일 홈에서 열린 하노이FC와의 PRELIMINARY STAGE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깨고 3-2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당시 선제골을 허용한 키치는 후반 40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이후 2-2로 팽팽하게 승부가 이어지던 연장후반 종료직전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3-2로 경기를 마쳤다. 현재 키치SC는 홍콩팀이라기보단 다국적팀에 더 가깝다. 귀화선수가 많은데다 외국인쿼터 선수들까지 합하면 선수단 절반이 외국인인 독특한 구성이다.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키치는 이례적으로 외국인쿼터 중 2명을 한국 선수인 김동진과 김봉진으로 쓰고 있다. 키치는 오는 울산전에서 이 두 선수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구축해 스리백 또는 파이브백으로 경기에 나설것으로 예상된다. 前 국가대표 측면수비수 김동진은 2010년 제니트에서 국내로 복귀하면서 울산에 입단해 1시즌 간 활약한 이력이 있다. 선수 본인도 문수구장에서 과거 소속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앙수비수 김봉진은 강원, 인천, 경남에서 뛴 이력이 있는 K리그 출신이다. 현재 팀 주축선수로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인정받고 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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