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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큰 목표 앞둔 최강희 ''침울'', 홍명보 ''화색''

[축구일반] 큰 목표 앞둔 최강희 ''침울'', 홍명보 ''화색''

  • 기자명 최영민
  • 입력 2012.05.08 14:22
  • 수정 2014.11.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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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과 홍명보 감독, 우리나라 축구의 ‘양대산맥’이 서로 상반된 심정을 보이고 있다.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지금 무척이나 머리가 아프다. 당장 오는 31일 있을 스페인과의 평가전 멤버 구성과 6월 8일과 12일에 있을 카타르,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을 뛸 멤버 구성을 마무리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쉽지가 않다. 31일 스페인 평가전은 한참 K리그 시즌 중인 국내파 선수들을 차출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유럽 및 일본과 중동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위주로 차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해외파 선수들을 차출함에 있어서도 여러 걸림돌이 작용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소속팀에서 자리를 못 잡고 있는 박주영(아스날)의 차출여부다. 더욱이 박주영은 병역연기 문제로 국내에서의 국민적인 여론도 좋지 않다. 팀에서 실전경기를 뛴 경험이 많이 없고, 국민적인 여론까지 나빠지자 최강희 감독이 느끼는 박주영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뀐 상태다.

최 감독은 박주영의 차출문제에 대해 “뽑을지 뽑지 않을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라며 아직도 깊은 고민 중임을 짐작하게 했다.

또한 부상에서 막 회복했거나 부상을 당해 경기에 뛸 수 없는 선수들에 대한 문제도 있다. 이청용(볼튼)과 기성용(셀틱)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청용은 지난 주말 WBA(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와의 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이제 막 복귀한 선수를 대표팀에 차출하는 것은 무리이지 않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최강희 감독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성용은 이미 셀틱에서도 ‘시즌아웃’ 판정을 받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최강희 감독에 비해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코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본선에 대비해 ‘화색’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 올림픽대표팀 구성원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선더랜드), 김보경(세레소오사카) 등의 해외파들이 소속팀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김태환(서울), 김기희(대구), 문상윤(인천) 등의 국내파 선수들도 최근 리그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자신감을 쌓는 등 올림픽대표팀 구성원 대부분의 컨디션이 상승세에 있는 상태다.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생각해봐야할 점은 이들의 소속팀에서 올림픽대표팀으로의 차출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A매치나 월드컵 등과 달리 올림픽에는 선수차출의무규정이 없기 때문에 선수의 소속팀이 원하지 않으면 올림픽대표팀은 선수차출의 강제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국내파 선수들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파 선수들에게 있어 올림픽 차출은 소속팀들에게 큰 ‘모험’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가 유럽의 리그가 개막할 시기와 비슷한 시기이기 때문에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이탈하는 것을 소속팀들이 싫어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과 올림픽 출전사상 최초 메달획득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는 최강희 감독과 홍명보 감독. 과연 두 감독은 마지막 목표를 이뤄내고 함께 웃을 수 있을까.

[사진. 뉴시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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