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스테픈 커리가 또 하나의 위대한 기록을 세웠다.
골든 스테이트는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33-120으로 승리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초반 커리의 컨디션이 좋았다. 스틸 2개를 성공시키며 팀 분위기를 밝게 했다. 특히 첫 번째 스틸 이후엔 케빈 듀란트의 속공 득점을 이끌어내는 어시스트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야투에 난조를 겪었다. 3점슛을 4개나 던졌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골밑슛 역시 저조했다. 하지만 커리는 커리였다. 호흡을 가다듬었고 이후 슛이 림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2쿼터 막판 커리가 역사를 썼다. 커리는 2쿼터를 2분 37초 남긴 시점, 경기 첫 외곽포를 터트렸다. 이 3점슛은 올 시즌 커리의 200번 째 외곽포였다. 커리는 이로 인해 5시즌 연속 200개 이상의 3점슛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는 NBA 역대 최초 기록이다.
이 기록이 얼마나 위대한 지 알려주는 통계가 있다. 커리가 기록한 5시즌 ‘연속’ 3점슛 200개 이상은 커녕 5시즌 이상 3점슛 20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단 2명뿐이다. 한 명은 커리고 다른 한 명은 보스턴 셀틱스, 마이애미 히트 등에서 활약했던 레이 앨런이다.
대기록을 쓴 커리였지만, 거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커리의 최종 기록은 3점슛 3개 포함 29득점, 11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이었다. 특히 득점에서는 팀내 최다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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