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천안=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 송준호가 그야말로 북 치고 장구까지 쳤다. 현대캐피탈의 2위 수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현대캐피탈은 2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의 대결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세트 스코어 0-2에서 맹추격 끝에 승점 2점을 챙겼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7승 10패(승점 49) 기록, 우리카드(15승 12패, 승점 48)의 추격을 막고 2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이날 2세트 도중 교체 투입된 송준호가 코트 위 흐름을 바꿨다.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6점으로 맹폭했다. 공격 성공률은 53.57%, 범실도 4개에 불과했다.
송준호는 세트 스코어 0-2 상황에서 3세트에만 7득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 37.04%, 성공률 70%를 찍었다. 톤이 빠진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뿐만 아니다. 이후에도 송준호는 서브리시브, 디그, 블로킹, 공격까지 모자람이 없었다. 4세트 중반에는 송준호 수비에 이은 박주형 공격 성공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4세트에도 5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송준호는 5세트 초반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송준호의 교체 카드는 성공적이었다. 투지를 선보인 송준호 덕분에 현대캐피탈 코트 위는 불꽃이 튀었다. 현대캐피탈이 마지막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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