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월드 스타’ 김연경(29, 페네르바체)이 국제배구연맹(FIVB) 선수위원으로 첫 행보에 나섰다.
FIVB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선수위원회의 첫 회의가 진행됐다.
앞서 FIVB는 2016년 7월 FIVB 선수위원회 설립 승인 후 위원회의 10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2000년대 브라질 남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끈 지바가 위원장을 맡았고, 김연경을 비롯해 세터 엘레오노라 로 비앙코(이탈리아), 예카테리나 가모바(러시아), 2000 시드니올림픽 남자배구 우승을 이끈 블라디미르 그리비치(세르비아)와 바르토스 쿠렉(폴란드)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비치발리볼 선수 쉬에천(중국)과 엠마누엘 레고(브라질), 케리 월시(미국), 2012 런던올림픽 비치발리볼 금메달리스트 줄리어스 블링크(독일) 등도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는 FIVB 회장 아리 그라타와 지바, 김연경 등이 참석했다.
FIVB 회장은 “운동 선수는 스포츠의 별이다. 당신들의 목소리를 통해 플랫폼을 만들고 있고, 전 세계 혹은 각 국가와 관련된 당신들의 경험과 지식들을 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바 위원장 역시 “이 회의는 배구와 비치발리볼 선수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다. 그라차 회장과 FIVB가 기회를 줬고, 우리도 다함께 배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회의 의제에는 FIVB의 법 체계와 행정 구조, 조직의 비전과 전략,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포함됐고, 선수 경력 프로그램(Athlete Career Programme)과 엠버서더 프로그램(Ambassador Programme)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이후 선수 이적, 선수와 에이전트의 관계, 선수들이 소셜미디어 관리를 잘 하는 방법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