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07] ‘동양인의 벽’ 혜비급 한계에 도전하다
[MAX FC07] ‘동양인의 벽’ 혜비급 한계에 도전하다
  • 이상완 기자
  • 승인 20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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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상완 기자] MAX FC 최초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이 열린다. 세계 무대 경쟁 위한 한국 헤비급 대표 선수 전초전으로 볼 수 있다.

오는 2월19일(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맥스FC)에서는 여성부 챔피언 1차방어전 외에도 헤비급 그랑프리(GP) 챔피언 결정전이 펼쳐진다. 지난해 GP 4강전을 통해 결승에 올라온 무패 신인 ‘백곰’ 권장원(20‧원주청학)과 ‘대구 그리즐리’ 이용섭(28‧대구 Team SF)의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이다. 권장원은 191cm 132kg, 이용섭은 191cm 115kg의 체격조건을 자랑한다.

두 선수는 191cm의 신장과 100kg을 우회하는 ‘스팩’만으로도 이미 탈 동양인의 조건을 갖추었다. 문제는 테크닉과 스피드, 파워에 대한 부분이 과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었는가이다. 과거부터 헤비급은 동양인에게 넘을 수 없는 높은 벽 같은 체급이었다. K-1에서 최홍만이나 무사시, 교타로 같은 선수가 세계적 선수들과 대등하게 대결을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근 10년간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동양인 선수를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맥스FC 측은 우선 헤비급 챔피언 매치를 통해 국내 챔피언을 발굴 후, 점진적으로 해외 선수들과의 대전을 통해 경험과 실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전문가들은 우승 후보로 권장원을 꼽는다. 11전11승8KO라는 성적, 국내에서는 마땅히 적수를 찾기 힘들 정도로 체력과 기본기가 잘 갖추어져 있다. 권장원은 ‘덩치에 비해 킥과 유연성은 좋지만 복싱테크닉이 약하다’는 주변의 우려를 스스로 불식시켰다. 2016년에 벌어진 무에타이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는 자신 보다 작고 빠른 선수를 상대로 압도적 파워와 킥을 스스로 봉인하고 한 수 위의 테크닉과 스피드를 보여주며 복싱만으로 완승, 관계자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언더독 이용섭도 무시할 수는 없다. 권장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적(8전4승4패)이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게 묵묵히 헤비급 전선을 지켜왔다. 헤비급GP 4강전에서 이용섭은 국내 챔피언 경험이 있는 민지원(32, 한미체)을 상대로 2라운드 KO승을 거두며 깜짝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늘 상대적으로 약체의 평가를 받았지만 위기마다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살아남았다.

사실상 ‘타고난 재능(권장원)vs끊임없는 노력(이용섭)’의 매치인 이번 헤비급GP 결승전은 경기 내용 이외에도 세계 무대에 노크할 한국인 헤비급 선수를 육성한다는 ‘명분’이 주목을 받는다.

MAX FC07 ‘All For One’은 2월19일(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오후 3시부터 개최된다. 여성 챔피언 결정전 외에도 웰터급GP 챔피언 결정전, 헤비급GP 챔피언 결정전 등 챔피언 매치만 세 게임이 펼쳐진다. 티켓예매는 MAX 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능하다.

bolante0207@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