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활약을 앞세워 토론토 랩터스를 꺾었다.

샌안토니오는 25일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108-106으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는 5연승을 달리게 된 반면 토론토는 4연패에 빠졌다.

샌안토니오는 알드리지가 2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 승리를 견인했다. 패티 밀스도 18득점을 올리며 팀을 도왔다.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가 3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 샌안토니오가 순조롭게 득점을 쌓았다. 알드리지의 점프슛으로 산뜻하게 경기를 연 샌안토니오는 데이비드 리와 밀스의 득점을 묶어 달아났다.

하지만 곧바로 상대 공격을 제어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3분 52초 노먼 포웰이 스틸 후 호쾌한 덩크를 보여줬고, 카일 라우리도 골밑 돌파 후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에 샌안토니오가 29-25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샌안토니오의 2쿼터 초반 공격이 원활했다. 드웨인 데드먼의 득점으로 2쿼터를 열었다. 마누 지노빌리는 외곽포와 점프슛을 묶어 단숨에 5득점을 올려줬다. 브린 포브스마저 외곽포로 득점 행진에 가담하자 점수가 9점까지 벌어졌다.

샌안토니오가 질식 수비로 상대 야투 성공률을 낮췄다. 하지만 2쿼터 막판 패트릭 패터슨에게 외곽포, 루이스 노게이라에게는 점프슛을 허용해 추격당했다. 61-54로 샌안토니오의 리드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샌안토니오가 주도권을 넘겨줬다. 포웰과 라우리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 한 까닭이었다. 특히 라우리는 골밑 돌파 후 플로터로 샌안토니오 수비진을 곤혹스럽게 했다. 코리 조셉이 연속 4득점을 올리자 동점이 됐다.

이후 화력전이 펼쳐졌다. 토론토가 조셉의 3점슛으로 달아나면, 샌안토니오가 데이비스 베르탕스의 외곽포로 반격했다. 결국 79-79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초반 샌안토니오의 외곽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테런스 로스에게만 외곽포 2개와 자유투 3개를 내줬다. 로스가 자유투를 한 개 실패했지만 순식간에 8점을 실점한 것이었다.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졌다. 1분 29초를 남기고 알드리지의 패스를 받은 드존테 머레이가 득점에 성공했다. 11.5초를 남기고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등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샌안토니오가 마지막에 웃었다.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