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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Nostalgia] '심판을 밀친 바 있는 페어플레이어' 파올로 디 카니오 <3>

[EPL Nostalgia] '심판을 밀친 바 있는 페어플레이어' 파올로 디 카니오 <3>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1.24 08:14
  • 수정 2017.07.0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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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심판을 밀친 바 있는 페어플레이어' 파올로 디 카니오 <3>

지난 22일 프리미어리그 22R AFC 본머스와 왓포드 FC의 경기가 있었다. 1-2로 본머스가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 37분 왓포드의 크리스티안 카바셀레가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본머스는 공을 걷어내지 않고 공격을 진행했다. 여기서 득점이 나왔고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경기 후 페어플레이 정신이 결여된 플레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또한 이 득점은 축구팬들에게 상대 선수를 위해 경기를 멈췄던 한 남자를 떠올리게 했다.

디 카니오는 1968년 로마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로마를 연고로 하는 SS 라치오의 팬이었다. 재능이 남달랐던 디 카니오는 선망하던 라치오 유스에 입단한 뒤 1군 데뷔까지 성공했다.

이후 야심차게 유벤투스 FC로 이적했지만 당시 로베르토 바지오, 피에르 카사라기, 파브리치오 라바넬리, 지안루카 비알리, 살바토레 스킬라치 등 시즌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았기에 자연히 디 카니오의 출전 시간이 줄었다. 이 때부터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고, 1997년 셰필드 웬즈데이에 입단하면서 EPL 무대를 밟게 됐다.

디 카니오에게 EPL은 꼭 맞는 무대였다. 첫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그러나 그의 성정이 문제를 일으켰다.

1998/99시즌 프리미어리그 7R 아스날 FC와 셰필드 웬즈데이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패트릭 비에이라의 빔 용크를 향한 태클로 인해 양 팀이 몸싸움을 벌였다. 이 때 디 카니오가 자신을 말리는 마틴 키언에게 발길질을 했다. 심판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자 이번엔 심판을 밀어 넘어뜨렸다.

이 행동은 지탄을 받기 충분했고 디 카니오는 1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을 받았다. 징계에도 디 카니오의 실력을 탐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겨울 이적 시장에 디 카니오를 영입했다.

잠깐의 참회였을까. 디 카니오는 웨스트햄에 입성한 뒤 실력적인 면에서나 심리적인 면에서나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1999/00시즌 프리미어리그 28R에서 윔블던 FC를 상대로 그 유명한 가위차기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 다음 시즌인 2000/01시즌 프리미어리그 18R 에버턴 FC의 골키퍼의 폴 제라드가 무릎을 다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파올로 디 카니오는 빈 골문에 공을 집어 넣을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오히려 공을 잡은 뒤 심판에게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 FIFA가 이런 디 카니오에게 2001 FIFA 페어플레이 상을 수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안팎으로 성숙된 그를 탐냈다. 퍼거슨 감독은 파올로 디 카니오가 맨유에 경험을 더해줄 것으로 믿었고 이적을 추진했다. 2001년 겨울 이적이 성사직전까지 갔으나, 이와 연관된 드와이트 요크의 미들즈브러 FC 이적이 결렬되면서 디 카니오도 맨유에 입성하지 못 했다.

디 카니오는 2003년 찰튼 어슬레틱으로 이적해 EPL에서의 마지막 불꽃을 태웠고 고국으로 돌아가 은퇴했다. EPL을 떠난 이후 불거진 파시스트 경례 논란, 스윈든 타운 감독을 맡을 때 지도하던 레온 클라크와의 다툼 등 꾸준히 가쉽란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캐릭터 하나 만큼은 확실한 선수였다.

◇EPL 최고의 순간

2000년 3월 프리미어리그 18R 웨스트햄과 윔블던의 경기가 펼쳐졌다.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 트레버 싱클레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디 카니오가 날아올라 가위차기 슛을 했다. 이 것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야말로 그림 같은 골이었다.

영상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bwL-QDZg2BY

◇플레이 스타일

처진 스트라이커의 교본 같은 선수였다. 쇄도하는 팀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 능했으며 자신이 직접 득점하는 것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번뜩이는 창의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였다.

◇프로필

이름 - 파올로 디 카니오

국적 - 이탈리아

생년월일 - 1968년 7월 9일

신장 및 체중 - 178cm, 72kg

포지션 - 공격수

국가대표 경력 - 無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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