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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07] 간호사vs똑순이…챔피언벨트 향한 여인열전

[MAX FC07] 간호사vs똑순이…챔피언벨트 향한 여인열전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1.23 09:25
  • 수정 2017.01.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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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선, 박성희. 사진=맥스FC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격투기 ‘新여성시대’가 열린다.

오는 2월19일(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단체 MAX FC(맥스FC)의 7번째 넘버시리즈가 열린다. 메인 이벤트는 여성부 밴텀급(-52kg) 챔피언 1차 방어전이다. MAX FC 현 챔피언은 ‘간호사 파이터’ 김효선(37‧인천정우관)이다. 2016년 MAX FC 여성부 밴텀급GP 4강전을 통해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효선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전연승으로 이미 챔피언벨트만 3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여자 입식격투기 최강자 이다.

여기에 겁 없는 신예가 도전한다. 주인공은 MAX FC에서 지난해 처음 도입한 원데이토너먼트 ‘퀸즈리그’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단번에 챔피언 도전권을 획득한 ‘똑순이’ 박성희(22‧목포스타)이다. 하루에 두 게임을 치러야 하는 혹독한 토너먼트에서 물러섬 없는 혈전을 치르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양 선수는 박성희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퀸즈리그 피날레 무대에서 먼저 만났다. 당시 김효선은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두른 채 링 위에 올라가 차기 챔피언전 도전자 박성희와 마주했다. 

김효선은 박성희를 향해 “챔피언에 도전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축하했고, 박성희 역시, “기다리시느라 고생하셨다. 어깨 위의 챔피언 벨트를 내게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승부를 다짐하며 포옹을 나누는 양 선수에게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아직까지 남성 위주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한 국내 격투기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장면이었다.

국내 여성 격투기 무대는 외모로 주목 받는 선수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김효선, 박성희는 이러한 트렌드를 거부한다. 김효선은 40대를 바라보는 나이, 16년차 베테랑 현직 간호사로서 불가능한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 과정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그는 “간호사 김효선도, 격투가 김효선도 나”라며, “격투가에게 필요한 평정심은 16년 간호사 생활을 통해 얻었고, 간호사에게 필요한 체력은 격투선수 생활을 하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희는 ‘모태격투가’이다. 소속팀 목포스타 박홍연 관장은 박성희 선수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격투선수의 현실을 잘 아는 아버지는 딸이 격투가의 길을 가는 것을 극렬히 반대했다. 하지만 박성희는 “부모님의 심정을 너무도 잘 알기에 더욱 진지하게 격투가로서 삶의 자세를 체득할 수 있었다”고 얘기한다.

자라온 환경과 세대도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챔피언 벨트를 향한 의지만은 확고하다. 김효선은 “2017년 전 경기 KO승을 거두겠다”며 의지를 불태웠고, 박성희는 “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시합을 통해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겠다”고 도전자다운 출사표를 던졌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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