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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컵 금메달’ 김상겸, “스타트 자신감 컸다”

‘유로파컵 금메달’ 김상겸, “스타트 자신감 컸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1.22 10:55
  • 수정 2017.01.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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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그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각각 금, 동메달을 획득한 김상겸과 최보군의 시상식 모습이다. 사진=대한스키협회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편안히 시합에 임했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김상겸(28)이 2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그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유로파컵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뒤포르 실바인(프랑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본선에서는 최초로 한국 선수들 간의 선의의 경쟁이 두 번이나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김상겸은 예선 10위로 16강에 진출한 뒤 16강전에서 ‘정선 고랭지 배추밭 스노보더’ 국가대표 막내 이상호를 만났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끝에 0.07초 차이로 김상겸이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도 독일의 베르그만 알렉산더(30‧독일)를 가볍게 제치고 4강전에 안착한 뒤 ‘진짜 사나이’ 최보군을 만났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 끝에 김상겸이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결승에서는 이상호에게 유로파컵 패배를 안긴 뒤포르 실바인에게 복수전을 펼치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차지한 김상겸은 “어제 경기에서 욕심을 내서 아쉽게 3위를 했지만, 오늘은 편안하게 시합에 임했다”며 “스타트 지점에서 코치님의 멘탈 코칭으로 차분하게 자신감을 갖고 탈 수 있었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년 좋아지는 협회의 지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강전에서 패한 최보군은 독일의 웨이스 다니엘(29‧독일)에게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대회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동메달을 차지한 최보군은 “어제 결승전에서 크게 넘어져서 부상이 있었는데 끝까지 집중해서 시합에 임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어서 어제보다 기분이 더욱 좋다”며 사나이다운 모습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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