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가 잔류를 선언하며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라키티치는 지난 2014년 세비야 FC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순조롭게 팀에 적응한 라키티치는 2014/15시즌 바르셀로나가 3관왕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15/16시즌에도 활약이 빼어났으나 올 시즌 모습은 그에 미치지 못 하는 상황이다.
출전 경기 숫자도 줄었다. 라키티치는 프리메라리가에서 2014/15시즌 6경기, 2015/16시즌엔 2경기에만 결장했었다. 하지만 18라운드까지밖에 진행되지 않은 올 시즌, 벌써 5경기에 나서지 못 했다.
이로 인해 맨체스터 시티와 진한 이적설이 피어났다.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구미에 라키티치가 딱 맞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또한 라키티치가 구단 레전드이자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를 존경한다고 밝힌 적이 있어 염문설은 더욱 짙어졌다.
하지만 라키티치가 이적설을 일축했다. 라키티치는 20일(한국 시간) 2016/17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 1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나는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이다. 여기서 더 오랜 기간 뛰고 싶고 재계약도 원한다”며 잔류를 선언했다.
이어 솔직한 심경도 밝혔다. 라키티치는 “그간 행복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경기장 안에 있지 않을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 팀 스쿼드엔 20명이 넘는 선수들이 있다. 우리 모두는 매주마다 뛰고 싶지만, 결장하는 날도 있음을 이해해야한다. 나는 15살이 아니다. 나도 경기에 뛰지 못 하는 날이 있음을 인정할 것이고 감독님의 선택을 받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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