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안산=이보미 기자] “개인적인 판단으로 송명근 시즌 내 복귀는 쉽지 않을 것 같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OK저축은행은 20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무릎 통증으로 제외된 가운데 강영준이 고군분투했다. 강영준은 팀 내 최다 득점은 14점을 터뜨렸다. 공격 성공률은 77.77%에 달했다. 범실도 2개에 그쳤다.
하지만 모하메드가 8점 기록, 범실이 6개였다. 공격 성공률은 33.33%로 떨어졌다.
OK저축은행은 팀 블로킹에서도 2-11로 열세를 보였다. 이날 패배로 6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이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모하메드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다가 공격 성공률이 안 나와서 중간에 교체했다. 외국인 선수가 그 정도 성공률이면 경기 힘들다고 봐야 한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보니 이단 공격도 어려웠다. 상대 서브가 강해 세트 플레이조차 안 돼 힘들었던 경기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배구 기술 중 블로킹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훈련을 해도 안 된다. 시즌이 끝난 뒤 선수 보강도 고민 중이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결장한 송명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시즌 내 복귀는 본인 의사에 맡겨놨다. 내 판단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부상 회복한다해도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시즌 무릎 수술을 받은 송명근은 시즌 첫 경기부터 투입됐지만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수술 부위가 아닌 쪽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오랜 휴식 끝에 새 외국인 선수 모하메드가 새로 투입되면서 OK저축은행이 쌍포를 내세웠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연패가 이어진 가운데 송명근은 다시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OK저축은행은 강영준으로 버티고 있다. 김세진 감독의 고민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