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오른쪽 풀백 자리에 고민이 생겼다.
레알의 상승세가 꺾였다. 레알은 지난 13일(한국 시간) 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까지 공식전 40경기 무패를 달렸다. 하지만 17일 라리가 17R에서 세비야에 1-2로 패배, 무패 기록이 깨졌다. 19일에는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 셀타 비고에 1-2로 패배하며 오히려 2연패에 빠졌다. 2연패 중인 레알에 또 하나의 골칫거리가 생겼다. 바로 오른쪽 풀백 문제다.
먼저, 절정의 폼을 보여주던 주전 다니 카르바할이 부상을 당했다. 17일 세비야전에서 카르바할은 12km를 뛰며 팀에 헌신했다. 경기 후 몸에 탈이 났다. 햄스트링 쪽에 불편함을 느낀 것이다. 사니타스 병원에서 실시한 검진 결과 부상이 확인됐고, 레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르바할이 1달 간 결장할 예정임을 알렸다.
대체자로 다닐루가 있지만 항명 파동에 휩싸였다. 19일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 후반 35분 레알은 셀타에게 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승리가 필요했기에 수비수 다닐루를 빼고,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투입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경기를 전부 뛰고 싶었던 다닐루가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스페인 언론 ‘카데나 코페’는 지단 감독이 교체 아웃되는 다닐루에게 수고했다는 의미로 악수를 건냈으나 다닐루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 장면 자체는 TV에 잡히지 않았으나, 이후 카메라에 다닐루가 오른손을 세게 올리며 강한 불만의 제스쳐를 보이는 것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카데나 코페’의 기사가 헛소문이 아니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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