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네덜란드 대표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수많은 명문 팀을 이끌었던 루이스 판 할(65)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17일(한국시간) “전 맨유 감독이었던 판 할이 26년의 감독 커리어를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판 할이 마지막으로 이끌었던 팀은 맨유였다. 판 할은 지난 2016년 5월 맨유에서 FA컵을 차지했지만,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질됐다. 맨유는 지난해 5월 후임자로 조세 무리뉴(53) 감독을 선임했다.
이후 무직 생활을 보냈던 판 할이 은퇴했다. 판 할은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나는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안식년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지도자로 복귀하고 싶지 않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급하게 결정한 사항은 아니다. 최근까지 중국 슈퍼리그의 몇몇 클럽과 파리생제르맹(PSG)이 판 할에게 감독직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연이어 터졌다.
하지만 판 할은 오랜 감독 생활을 통해 가족과의 시간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최근에는 사위가 세상을 떠나는 등 가정사가 판 할 감독의 은퇴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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