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복귀’ 최윤아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1년 만에 복귀’ 최윤아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 이원희 기자
  • 승인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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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인천 신한은행 베테랑 가드 최윤아(32)가 돌아왔다.

지난 시즌 무릎 수술을 받아 오랜 재활을 거쳤던 최윤아가 다시 코트를 밟았다. 최윤아는 지난 7일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 출전해 13분09초를 소화했다. 신한은행도 71-62로 승리해 5연패를 끊었다. 최윤아는 무려 1년여 만에 다시 농구공을 잡았다.

최윤아는 복귀전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그는 “코트에 복귀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 훈련을 소화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연습 경기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실전 경기를 뛰었다. 다행히 제 복귀전에서 팀도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최윤아의 현재 몸 상태는 어떨까. 최윤아 본인도 확답을 내리지는 못했다. 그는 “신인 때 느낌이 든다. 몸 상태가 어떤지 나도 잘 모르겠다. 제 몸이 몇 프로인지, 혹은 몇 프로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컨디션이 올라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재활 과정이 쉽지 않았다. 최윤아가 받았던 수술은 상처가 아무는 데만 6개월 이상이 걸리는 큰 수술이다. 수술을 받는 당시에도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하지만 최윤아는 재활 훈련에 매진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최윤아는 “보통 사람들은 거의 하지 않는 수술이라고 들었다”면서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저를 복귀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제가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얘기해주고 도와주셨다”고 고마움을 돌렸다.

물론 최윤아의 복귀 의지도 강했다. 비시즌 동안 최윤아는 휴가를 반납할 정도로 코트 복귀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그는 “포기하지 않은 제 자신에게도 칭찬을 주고 싶다. 이전과 달리 재밌게 재활을 소화했던 것 같다. 재활을 마치고 훈련을 하면서 많이 울컥했다”고 덧붙였다.

최윤아는 우직하고 순박하게 농구를 해왔던 선수였다. 지난 2003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늘 한결 같은 모습만 유지했다. 꾸준한 활약에 신한은행의 간판스타로 올라섰고 숱한 우승도 차지했다. 대표팀에서도 최윤아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부상이라는 장애물로 소중한 농구를 포기할 순 없었다.

최윤아는 “부상 때문에 은퇴하는 건 싫었다. 그래서 열심히, 편한 마음으로 재활에 집중하도록 노력했다. 복귀하니깐 너무 좋더라. 농구를 하지 않았다면 누가 이토록 절 기다렸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 또 다른 선수들과 후회 없이 재밌게 농구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mellor@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