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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대행 역할만 맡기에는 아쉬운 그들의 역량

감독 대행 역할만 맡기에는 아쉬운 그들의 역량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1.10 07:59
  • 수정 2021.06.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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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런 커티스 코치. 사진=스완지 시티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뛰어난 역량을 지닌 두 인물이 있다.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는 지난 4일(한국시간)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미디어의 관심은 새 감독 폴 클레멘트 감독에게 쏠렸다. 경기가 열리기 얼마 전 스완지의 감독으로 선임됐고 팰리스전에서 선수들을 관찰하러 왔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승리를 이끈 진짜 공신은 외면 받았다.

◇백조의 숨은 히어로…앨런 커티스 코치

물론 새 감독에게 쏠리는 관심은 이해가 가지만 이날 경기의 공신은 분명 앨런 커티스 코치였다. 커티스 코치가 구상한 포메이션, 구현한 전술, 기용한 선수들로 인해 스완지가 4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커티스 코치는 스완지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사람이다. 먼저 선수 생활 동안 공격수 위치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스완지에 기여했다. 은퇴 이후에도 스완지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아 코치로 헌신했다. 2003/04시즌, 2015/16시즌 그리고 올 시즌까지 위기가 닥치면 감독 대행 역할로 3번이나 팀을 수습하기도 했다.

전술적 역량도 뛰어나다. 커티스 감독은 패스를 중시하는 전술 철학을 가지고 있고 그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도 충분하다. 지난 시즌 감독 대행으로 위기의 팀을 이끌고 2승 2무 3패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어려운 팀 상황에서도 팰리스전 승리를 만들었다.

경기 내용은 더 훌륭했다. 스완지를 잘 아는 커티스 감독인데다 팀 컬러를 살리는 패스 축구를 구사하기에 경기가 더 잘 풀렸다. 답답하던 경기력도 커티스 감독 대행 체제에서는 향상됐다. 커티스 감독의 철학으로 인해 기성용, 잭 콕을 비롯, 미드필더들이 살아났고 경기가 쉽게 풀렸다.

스완지의 연패 탈출로 인해 커티스의 정식 감독 승격가능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스완지는 클레멘트 감독의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쪽을 택했고 커티스는 코치로 남게 됐다.

◇발렌시아 레전드…보로 곤살레스 선수단장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보로 곤살레스 선수 단장 우수한 역량을 지닌 이다. 보로 선수 단장 역시 커티스 코치처럼 구단 레전드 출신이다. 현역 시절 수비수였던 그는 발렌시아에서 216경기나 뛴 팀의 대들보였다. 그도 은퇴 후 선수단장 변신했고 과거 발렌시아의 감독 대행 역할도 여러 번 맡았다.

사실 올 시즌 발렌시아의 성적은 최악이다. 프리메라리가 16R까지 15전 3승 3무 9패를 기록,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자리했다. 팬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구단 수뇌부에 항의를 하는 일이 이어질 정도였다.

저조한 성적조차도 그나마 보로 선수 단장의 역량 덕이었다. 4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발렌시아는 파코 아예스테란 감독을 경질했다. 이 때 보로 선수 단장이 소방수로 나섰다. 보로 선수 단장은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 취임 전까지 맡은 3경기에서 2승이나 기록했다. 전반기 15경기 동안 발렌시아가 거둔 승리한 적은 단 3번. 그 중 2번을 보로 선수 단장이 이뤄낸 것이다.

보로 선수 단장은 현재 다시 한 번 소방수 역할을 수행 중이다. 발렌시아가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을 경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감독 대행 복귀 경기였던 17R 오사수나전에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며 승점 1점을 가져왔다.

발렌시아는 현재 자신들을 반등시켜줄 감독을 찾고 있다. 아직까지는 감독 선임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발렌시아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보로 선수 단장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키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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