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제2의 오타니가 탄생했다.
그를 영접(?)하러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은 새해맞이 인사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NPB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주인공은 ‘제2의 오타니’로 불리는 키요미야 코타로(18). 1995년 5월 25일생인 코타로는 일본 와세다 실업고(早稲田実業)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코타로는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미국 야구의 영웅 베이브 루스를 닮았다 해 ‘일본의 베이브 루스’라 불린다. 코타로는 중학교 시절부터 신장 181cm 93kg의 우투좌톼로 완벽한 하드웨어를 갖췄다. 현재 진행형인 코타로는 고교 1학년부터 주전을 꿰차고 각 종 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 해 가을 드래프트 1순위로 꼽히는 만큼 각 구단들의 물밑에서 영입작전이 시작됐다.
일본 복수의 매체는 “코타로가 도쿄 왕정치 기념 구장에서 새해 첫 훈련을 시작했다”며 “그를 보기 위해 오릭스 버펄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세이부 라이온즈, 야쿠르트 스왈로스, 주니치 드래건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구단 스카우트들이 집결했다”고 보도했다. 그 중 적극적으로 코타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요미우리 스카우트는 “올 해 최고 자원”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10년에 한 번 나올까만한 인재”라며 “10월까지(드래프트) 볼 필요도 없을 정도”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코타로의 실력은 리틀야구 때부터 발휘했다. 리틀 시절 홈런 132개를 때려 주목을 받았다. 2012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는 5경기 동안 8안타 3홈런 6타점을 쓸어 담았다. 당시 코타로가 때린 홈런은 최장 비거리(94m)로 기록되기도 했다. 코타로의 진로는 미정이다. 프로와 대학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타로는 고교 통산 7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제2의 오타니의 영입 전쟁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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