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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떠나는 이호, “고민 끝에 내린 결정”

전북 떠나는 이호, “고민 끝에 내린 결정”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1.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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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무앙통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미드필더 이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무앙통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전북 현대 유니폼을 벗은 수비수 이호(33‧무앙통 유나이티드)가 전주성을 떠나는 심경을 전했다.

이호는 9일 전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남겼다. “직접 인사를 드릴 수 없어 이렇게나마 글로 인사를 드린다”는 말로 시작한 이호의 작별의 글은 “2015년 처음 전주성에 왔을 때 많은 기대와 포부를 안고 왔다”고 2년 전 전북 유니폼을 입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 싶을 때 매번 생각지도 못한 부상이 찾아와 제 자신이 힘들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팬들에게 죄송했다”며 “큰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오던 저 이기에 더 힘들게 느껴졌던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팬들 덕분에 그럴 때마다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그래서 그런지 팀을 나가는 결정을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다.

고심한 이호는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다 내린 결정”이라며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전북을 많이 좋아했고, 전주성이 너무 좋았다”고 전북을 향한 애정을 쏟아냈다.

아울러 “대한민국 최고 서포터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이곳에서도 항상 전북을 응원하겠다. 그리고 언젠가 건강한 모습으로 전주성에서 다시 뵙기를 고대하겠다”면서 “진심으로 마음 깊이 너무너무 감사했다”고 글을 마쳤다.

이호는 2003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제니트(러시아) 성남 일화(현 성남FC) 알 아인(UAE) 오미야(일본) 등에서 경험을 두루 쌓았다. 지난 2015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이호는 부상으로 인해 올 시즌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K리그 통산 269경기 동안 9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호는 끈질긴 구애를 보내온 태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무앙통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전북의 팬들은 ‘그동안 맘고생 많았을텐테 정말 수고했다’ ‘태국에서도 부상없이 선수생활 하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팬들의 마음을 지켜주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건강하고 응원하겠다’는 아름다운 작별의 반응을 보였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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