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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집] ‘카누 천재’ 조광희가 울리는 새해 희망가

[신년 특집] ‘카누 천재’ 조광희가 울리는 새해 희망가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1.09 07:51
  • 수정 2017.01.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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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조광희 제공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해'가 밝았다. ‘카누 천재’ 조광희(24‧울산시청)가 새해 소망을 밝혔다.

조광희는 카누계를 대표하는 스타다. 조광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고,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K1 200m 공동 1위를 차지해 2016 리우 올림픽 티켓까지 따냈다. 카누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조광희는 꾸준히 성적을 올려 국제적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췄다.

조광희는 지난 2016년이 아쉽기도 하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2016 리우 올림픽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조광희는 리우 올림픽 카약 싱글 200m에서 최종 12위를 기록했다. 카약 2인승 200m 경기에서는 최민규(25·부산강서구청)와 호흡을 맞춰 9위를 기록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조광희에게는 시작일 뿐이었다.

조광희는 “지난해 리우 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막상 부딪히니 세계의 벽이 높다는 걸 깨달았다. 신체 조건이 외국 선수들에게 밀리면서 힘이 떨어졌다. 확실히 초반 스타트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약했다. 하지만 배를 당기는 힘은 밀리지 않았다. 노를 얼마만큼 더 빠르게 젓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성적이 달라질 것 같다”고 평했다.

사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은 조국에서 보트를 제작해 가져오지만, 저희는 브라질에서 빌린 낡은 배를 이용해 훈련했다. (최)민규 형이 직접 한국에 있는 회사에 연락해 보트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우여곡절 끝에 배가 도착했지만 일주일 정도만 훈련하고 올림픽에 나서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초등학교 시절 육상을 했던 조광희는 중학교 진학 후 카누를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훈련광’이었던 탓에 조광희는 늦은 출발에도 카누 유망주라고 불렸다. 그는 중학교 3학년때 출전한 백마강배에서 고교급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부여고 졸업 후 출전한 20개가 넘는 국내대회에서는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었다. 이후 아시안게임 제패, 꿈의 무대인 올림픽도 밟았다. 조광희는 일생을 함께한 카누가 특별한 존재라고 밝혔다. 

조광희는 “제게 직업과 명예를 가져다 준 카누는 정말 소중하다”면서 “레이스라는 특성상 다른 선수들과 속도 경쟁을 펼치는 것이 매력이다. 힘들기도 하지만 그 순간을 참고 레이스에서 이기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짜릿함을 느낀다. 이전만 해도 카누를 조정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올림픽 이후 카누에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생겨 힘이 난다”고 웃었다.

어느덧 2017년이 찾아왔다. 조광희는 2016년을 토대로 다시 한 번 달리겠다고 약속했다. 조광희는 “지난 리우 올림픽 경험을 통해 4년 뒤에는 꼭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일단 내년에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부터 금메달을 따겠다”며 힘줘 말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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