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부천=이원희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 대행이 패배 속에서도 희망을 찾았다.
KEB하나는 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59-84로 대패하고 연패를 당했다. KEB하나는 11패(10승)째를 거둬 리그 3위로 밀려났다.
KEB하나는 리바운드 싸움(21-42)에서 완전히 밀려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카일라 쏜튼이 14득점, 강이슬이 12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패배 직후 이환우 대행은 “우리의 전술이 상대에게 많이 읽혔다. 최근에는 선수들이 자기 입장을 내세우는 부분이 보여서, 오늘 경기에선 이기고 지는 걸 떠나 그 부분을 잡고 싶었다. 저도 상대의 전술에 대응해주고 해법을 제시해줬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미숙했다”고 평했다.
카일라 쏜튼, 나탈리 어천와 등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따끔한 질책이 이어졌다. 이환우 대행은 “어천와는 너무 외곽에서만 플레이 했다. 우리은행의 존쿠엘 존스가 키가 크더라도 어천와는 무게에서 장점이 있었다. 쏜튼도 자기 편한 대로만 공격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환우 대행은 패배 속에서도 가능성을 찾았다. 이환우 대행은 “외국인 선수들과 미팅을 가져 문제점을 잘 마무리했다. 특히 쏜튼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어떻게 흔들어야할지 가능성을 봤다”면서 “4,5라운드를 통해 우리의 전력이 어떤지 알게 됐다. 다가오는 올스타 휴식기를 이용해 팀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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