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용인=이원희 기자] “성의 없는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부천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 대행이 소속팀 선수들의 경기력에 강한 비판을 날렸다.
KEB하나는 6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53-86으로 대패했다. KEB하나는 삼성생명과 공동 2위(10승10패)가 됐다. KEB하나는 실책 21개를 범할 정도로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환우 대행은 “드릴 말씀이 없다. 시작부터 심판 콜에 대해서 선수들이 흥분을 많이 했다. 이 부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우리가 많이 부족한 팀이라는 걸 이 부분에서 나오는 것 같다. 선수들을 잘 다독이지 못한 제 경기 운영이 실수였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 대행은 “성의 없는 경기를 보여드린 것 같아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일반적으로 패배한 경기 이후에는 미팅을 잡지 않지만 이번에는 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상대가 강하게 나올 것 같다. 저희 팀 전력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더 자세를 낮춰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이슬이 부상에서 회복돼 복귀전을 치렀다. 이 대행은 “김이슬과 경기 준비 과정에 대해 더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어려운 경기가 있더라도 선수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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