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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25분’ 이청용, 빅 샘 체제에서도 걷히지 않는 그늘

‘3G 25분’ 이청용, 빅 샘 체제에서도 걷히지 않는 그늘

  • 기자명 이종현 인턴기자
  • 입력 2017.01.04 07:58
  • 수정 2017.01.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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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홈페이지

[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이청용에게 크리스탈 팰리스는 맞지 않은 옷일까.

이청용이 결장했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에서 C.팰리스는 또 패했다. 샘 알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이청용은 2경기 결장했고 1경기서 25분 출전에 그쳤다.

전임 감독이었던 앨런 파듀 감독은 힘이 좋고 빠른 선수를 선호했다. 감독과 개인적인 불화도 있었다. 자연스럽게 이청용은 배제됐다. 지난달 파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해임됐고 알러다이스 감독이 부임했다. 감독교체로 따른 반사이익으로 이청용의 출전을 기대해볼 만했다. 그러나 알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도 이청용은 여전히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알러다이스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18라운드 C.팰리스는 왓포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청용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날 그는 교체카드를 2장을 사용했지만 이청용의 자리는 없었다.

이은 19라운드 아스널전. 이청용은 후반 2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상대는 강호였고 사실상 승부가 갈린 상황이었다. 알러다이스 감독의 선택은 경기를 바꿔 보고자 하는 의도보단 주전 선수들의 휴식과 후보 선수의 기량을 점검하는 의미가 컸다. 

당시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청용은 C.팰리스의 직선적 움직임에 곡선을 가미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 이청용의 움직임은 투박한 크리스탈 팰리스의 측면 자원과 분명 달랐다.

아스널전에서 준수한 움직임을 보였기에 스완지시티와 홈경기에서 선발을 예상할 수 있었지만 알러다이스 감독의 제1의 선택은 다시 한번 윌프리드 자하와 앤드로스 타운젠드였다. 전반 두 선수는 아무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심지어 두 선수 모두 슈팅 한 번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으로 크리스티안 벤케케가 빠지고 프레이저 캠벨이 들어왔다. 이어 후반 7분 알러다이스 감독은 경기 내내 아무런 활약 없었던 타운젠드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알러다이스 감독의 선택은 여전히 직선적이었다.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바카리 사코를 기용했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변화를 줄 타이밍도 있었지만 알러다이스 감독은 끝내 변화를 택하지 않았다. 그나마 후반 막판 자하 개인능력으로 만든 발리슛 득점이 아니었다면 C.팰리스는 큰 비판에 직면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결국 소극적인 교체로 일관하던 C.팰리스는 후반 막판 앙헬 랑헬에 실점하며 2-1로 패했다. 팀이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할 때 반드시 득점이 나와야 하는 상황에서도 알러다이스 감독은 끝내 이청용을 찾지 않았다.

아직 시간은 있고 변화될 여지는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알러다이스 감독의 축구 역시 이청용에겐 호의적이지 않다는 사실이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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