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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과 찰떡궁합 송유걸, "가장 기억에 남는 팀"

강원과 찰떡궁합 송유걸, "가장 기억에 남는 팀"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1.03 10:05
  • 수정 2017.01.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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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FC와 재계약한 골키퍼 송유걸이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강원FC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강원FC가 ‘0점대 실점률’ 골키퍼 송유걸(32)과 재계약으로 최후방을 강화했다. 강원FC는 2017시즌에도 송유걸에게 골문을 맡긴다.

송유걸은 “가족 같은 분위기의 강원FC와 올해에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승격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뻤다”며 “ACL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고참 선수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개인보다는 팀을 생각하며 2017시즌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유걸은 2016시즌 0점대 실점률에 빛나는 수문장이다. 15경기에 출전해 12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0.8골만을 허용했다. 10경기 이상 출전한 K리그 골키퍼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실점률이었다. 송유걸은 15경기 가운데 8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10경기 이상 출전한 K리그 수문장 가운데 50%가 넘는 무실점률은 송유걸이 유일했다.

2016시즌 초반에도 강원FC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안정적인 방어로 강원FC 역대 최다 연승(리그 6연승, FA컵 포함 7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중반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강원FC의 선두 싸움에 힘을 보탠 송유걸은 예상하지 못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8월 14일 열린 대전 시티즌전에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태라 그라운드를 벗어나지도 못했다. 남은 시간을 골문 앞에서 버틴 송유걸은 무릎 내측 인대가 끊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선 두 달의 재활 기간을 예상했다. 송유걸은 팀을 위해 악착같이 재활에 매달렸다. 그 결과 한 달 반 만에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팀 훈련에 참가했다.

송유걸은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큰 부상이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각오를 다지고 재활에 최선을 다했다. 아내의 묵묵한 내조 덕에 부상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었다. 결혼 준비도 해야 했는데 아내와 처가에서 재활에 집중하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고참으로서 책임감이 컸다. 경기를 뛰지 못하더라도 골키퍼들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유걸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 자신의 역할을 120% 수행했다.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들의 리더로 함께 훈련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을 바탕으로 후배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미소를 되찾게 했다.
 
그는 “프로에 뛰어들어 매년 주전 경쟁을 벌였다. 주전도 중요하지만 가장 첫 번째 목표는 팀이 잘되는 것이다. 고참이 되고나서 팀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팀이 있어야 선수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 11년차에 접어든 송유걸은 강원FC와 유독 행복한 추억이 많다. 지난 2012년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5경기를 소화하면서 강원FC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지난해 다시 강원FC에 둥지를 틀었고 개인 통산 첫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며 승격에 힘을 보탰다. 강원FC의 일원으로 2번이나 팀의 극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송유걸은 “프로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이 2012년과 2016년이다. 강원FC 소속으로 뛴 두 시즌이었다. 팀이 목표로 하는 ACL 진출을 이뤄 2017년을 가장 의미 있는 해로 만들고 싶다. 강원FC와 나는 궁합이 잘 맞는다”고 환하게 웃었다.

강원FC와 송유걸이 함께 맞이하는 세 번째 시즌, 잔류와 승격을 이룬 최고의 궁합이 2017시즌엔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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