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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KEB하나 가드진, 교통정리 어떻게 될까

풍부한 KEB하나 가드진, 교통정리 어떻게 될까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2.29 09:36
  • 수정 2016.12.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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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이슬, 서수빈, 김지영, 강이슬, 염윤아, 신지현.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부천 KEB하나은행은 가드진이 풍부한 팀이다. 김지영, 김이슬, 신지현, 염윤아, 서수빈, 강이슬 등 가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가 여럿 된다. 지금까지는 염윤아, 서수빈이 돌아가면서 리딩을 맡았고 강이슬과 김지영은 폭발적인 슛 능력을 뽐냈다. 올해 안으로는 김이슬, 신지현이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펼친다.

좋은 선수가 많은 만큼 KEB하나의 주전 가드 경쟁은 뜨겁게 달아오를 수밖에 없다. 일단 강이슬은 주전 한 자리를 확보했다. 올 시즌 강이슬은 평균 13득점 3.72리바운드 2.6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는 평가도 많다. 하지만 강이슬은 포워드로도 나설 수 있기에 가드 두 자리는 여전히 비워질 전망. 앞으로 강이슬은 김정은과 출전시간을 나눠받을 가능성이 높다. KEB하나 이환우 감독 대행도 “강이슬을 3번으로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 KEB하나의 주전 가드진은 어떻게 구성되는 것일까. 경쟁에 가장 앞서 있는 쪽은 1번의 염윤아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 경험이 풍부하고 플레이에 노련미가 있다. 젊은 선수가 많은 KEB하나의 특성상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다. 투지 있게 상대 앞선을 압박하는 것도 이환우 대행이 높이 사는 부분. 이환우 대행은 “시즌 초반 손가락, 햄스트링 부상만 없었다면 더 좋은 활약을 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수빈에겐 특별한 임무가 내려졌다. 이환우 대행은 서수빈을 터프한 수비형 가드로 키우고 싶다고 했다. 수비를 강화시키거나 염윤아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수빈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환우 대행은 서수빈에 대해 “시즌 첫 경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남은 1라운드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때문에 강한 어조로 혼을 냈는데 통했던 것 같다. 자신감이 많이 좋아졌다. 아직 1번으로 부족하지만, 저도 깜짝 놀라게 하는 패스를 종종 선보인다.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공격 성향이 강한 듀얼 가드는 그야말로 포화상태다. 김지영과 김이슬, 신지현이 1번과 2번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먼저 만 18세에 불과한 김지영은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올 시즌 김지영은 평균 5.44득점 1.22리바운드 2.11어시스트를 기록.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다만, 나이가 어린 탓에 안정적인 리딩이 쉽지 않다. 이환우 대행도 김지영에게 1번 자리를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현재로선 2번에 중점을 두고 주전 자리를 노려야 한다.

신지현이 부상에서 회복된다면 김지영과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2014-2015시즌 신인왕 출신인 신지현은 정확한 슛을 보유하고 있다. 신인왕 시절 신지현은 평균 5득점, 3점슛 성공률 32.9%를 기록했다. 1번을 볼 수도 있지만, 팀 내 자원이 많아 경쟁이 쉽지 않다. 또한 신지현은 무릎 십자인대 파열 수술 이후 무려 2년간의 공백이 있었다. 올해 내로 팀 훈련에 복귀, 이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 과제다.

2013-2014시즌 신인왕을 수상했던 김이슬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돼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팀 성적이 다소 여유로워 복귀전은 내년 1월 중으로 잡힐 전망. 특히 김이슬은 역습 상황에서 찔러주는 공격적인 패스가 일품이다.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KEB하나 입장에서 활용가치가 높다. 김이슬 역시 경기 상황이나 상대팀에 따라 1번과 2번을 오갈 것이다.

이환우 대행은 "듀얼 가드에 있는 선수들은 실력이 비슷비슷하다. 아마 수비쪽에서 더 헌신하는 선수가 주전을 차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가드 자원이 너무 많아 고민인 KEB하나다. 앞으로 어떻게 최고의 조합을 찾아낼지 궁금하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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