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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S+] 스스로 창피했던 신영수, 후반기 대한항공의 새 동력되나

[매거진 S+] 스스로 창피했던 신영수, 후반기 대한항공의 새 동력되나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6.12.28 10:45
  • 수정 2017.04.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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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대한항공 신영수가 부진을 털고 일어났다.

대한항공이 3라운드 마지막 KB손해보험전을 승리로 마치며 12승 6패(승점 34), 리그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1, 2라운드 선두를 지켰던 대한항공이 3라운드 삼성화재(2-3), 한국전력(2-3), 현대캐피탈(0-3)에 패하며 3라운드 3승 3패를 기록했다. 이 틈을 타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1, 2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전 승리는 절실했다. 3연패로 전반기를 마치느냐, 연패를 끊고 숨통이 트이냐였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주전 멤버들의 체력 문제를 패배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현대캐피탈전에서 선발로 나선 레프트 김학민-정지석 대신 레프트 신영수-곽승석을 선발로 내보냈다.

올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주춤하던 신영수가 이날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내면 올 시즌 자신의 최고 득점인 20점을 기록했다. 블로킹만 5개를 성공시켰다. 박 감독은 “내가 바랬던 만큼 해줬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신영수는 웃지 않았다. 신영수는 “끝까지 마무리를 못해서 아쉽다”면서 교체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 앞으로도 분위기 좋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은 김학민이 줄곧 선발로 기용돼 코트를 누볐다. 박기원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신영수를 교체 투입하기 시작했지만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신영수는 “지금까지 팀에 도움이 못 돼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스스로 창피하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2005년 대한항공에 입단한 신영수. 그간의 마음고생이 전해졌다.

하지만 KB손해보험전을 발판으로 리듬을 되찾은 신영수다. 대한항공은 선수 운용의 폭이 넓어졌다. 신영수는 “레프트 선수들 모두 책임감을 갖고 한다.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서로 버텨주는 것이 힘이 많이 된다”고 전했다. 박 감독 역시 “우리도 이러는데 다른 팀은 오죽하겠나”라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올 시즌 리그는 안갯 속 형국이다. 후반기에도 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승에 목마른 대한항공 역시 선두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앞으로 더 노력하고 후배들을 이끄는 선배가 되겠다”고 말하는 신영수가 자신감을 되찾고, 후반기 대한항공의 새 동력으로 안착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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