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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서 새출발 쯔엉, “인정받는 K리거 되겠다”

강원에서 새출발 쯔엉, “인정받는 K리거 되겠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12.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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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FC로 이적한 쯔엉.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강원발 시원한 영입 바람이 베트남에 상륙했다.

지난 9일 이근호 영입을 시작으로 매일 초특급 선수를 영입 발표중인 강원FC가 26일 “베트남 최고 스타 르엉 쑤엉 쯔엉(21)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쯔엉은 베트남에서 ‘한국의 박지성’에 비견되는 최고 스타로 베트남이 배출한 1호 K리거이다. 지난 2014년 베트남 U-19 대표팀은 성인 대표팀 이상의 인기를 누렸다. 2014년 초부터 1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며 세계 투어를 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아스널 U-19 팀을 3-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는데 그 중심에 쯔엉이 있었다. 쯔엉의 베트남 내 인기는 전성기 시절 박지성의 한국 인기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쯔엉은 아시아 축구계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동남아 축구의 아이콘이다. 지난주까지 진행된 베트남 최대 포털 사이트 24h의 스즈키컵 BEST 선수 투표에서 69%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베트남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베트남 올해의 선수 3인 후보에 올라 수상이 유력한 상태다. 강원FC는 지난 여름부터 쯔엉 영입을 시도했고 K리그 클래식 승격이 확정되자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꾸준히 베트남 원소속구단인 호앙 안 지아 라이(HAGL) 단장에게 쯔엉과 함께할 비전과 확신을 전했다. 강원의 진심 어린 구애는 HAGL의 마음을 바꿨고 쯔엉은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강원과 쯔엉은 인연의 끈이 묘하게 이어져있다. 최윤겸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베트남 1부리그 호앙 안 지아 라이(HAGL) 사령탑을 맡았는데 당시 쯔엉은 HAGL의 유소년 팀에 소속돼 있었다. 최윤겸 감독은 쯔엉을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1군 선수들과 유소년 팀이 2~3차례 정도 경기를 치렀다. 오히려 유소년 선수들의 기술이 더 뛰어나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 쯔엉이 중원에서 가장 돋보였다. 피지컬을 강화하다면 정말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생각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K리그에서 쯔엉을 지도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한 출전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FC는 쯔엉 영입으로 중원 라인업을 더 다채롭게 구성했다. 쯔엉의 가세로 중원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쯔엉은 날카로운 패스와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이 장기다. K리그, 대표팀을 거치면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쯔엉은 올해 K리그 4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초반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후 5개월 동안 R리그에서 뛰었다. R리그의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막판 K리그 경기에 나섰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잔류에 힘을 보탰다. 쯔엉은 K리그 진출 뒤 기량이 성장하며 A매치 데뷔까지 이뤘다. 국가대표 첫 경기였던 지난 3월 대만전에서 2도움, 지난 10월 만만치 않은 상대 북한과 A매치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A매치마다 주전으로 출전하며 대표팀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쯔엉은 “K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겠다. 강원FC에서 ACL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 베트남 대표팀에서도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미 ‘동남아 축구의 상징’이 된 쯔엉의 강원FC 동행이 어떠한 돌풍으로 이어질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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