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프리메라리가가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휴식기에 들어갔다.
2016/17시즌 라리가는 전반기에 연일 수준 높은 경기를 양산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세계 최고의 리그를 가늠해볼 수 있는 UEFA 리그 랭킹 1위에 빛나는 리그다웠다. 이에 라리가 20개 팀의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16전 4승 4무 8패) - <15위>
전반기 성적 - O△X△XXOXX△△XXOXO(O-승리, △-무승부, X- 패배)
사실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호령하던 데포르티보의 모습은 오랜 옛날이 됐다. 이번 시즌에도 13R까지 데포르티보가 얻은 승점은 단 10점. 순위도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였다. 당시 18위 히혼과도 승점 차가 단 1점. 18위로 강등 당했던 2011/12시즌, 19위로 강등당했던 2013/14시즌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14R 레알 소시에다드 전 대승, 16R 오사수나전 승리가 팀에 큰 도움이 됐다. 강등권과 4점 차로 승점을 벌려놨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데포르티보가 올 시즌 헤매는 이유는 원정 성적이 심각할 정도로 좋지 못 하기 때문. 데포르티보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20개 팀 중 원정 성적이 3무 5패로 19위다. 원정 성적 20위 그라나다와 원정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그나마 앞섰다.
데포르티보가 지난 아픈 기억들과 조우하고 싶지 않다면 원정 성적을 개선해야한다.
전반기 최고의 선수 - 라이언 바벨
리버풀 시절 큰 주목을 받았던 바벨이 다시 불꽃을 태우고 있다. 최근 카심파사, 알 아인 등 유럽 빅리그와 동떨어진 곳에서 활약하던 그였다. 부상 선수가 많던 데포르티보에 자유계약으로 합류할 때만 하더라도 큰 기대는 받지 못 했다. 하지만 이러한 평가를 뒤집을만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의 장점인 스피드와 드리블이 여전하다.
전반기 최우수 유망주 - 플로린 안도네
올 시즌 데포르티보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원톱 자리였다. 지난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17골을 기록한 루카스 페레스가 아스날로 떠났기 때문. 하지만 안도네가 그 몫을 채워주고 있다. 최전방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6골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
전반기 최고의 경기 - 14R 레알 소시에다드전(5:1 승)
고전할 거란 예상과는 달리 데포르티보가 신바람을 냈다. 전반에만 3골을 기록, 경기를 쉽게 풀었다. 소시에다드가 유리 베르치체의 골로 한 걸음 쫓아왔지만 이후 데포르티보가 2골을 더 득점하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멀티골을 기록했던 안도네가 수훈갑이었다.
전반기 최악의 경기 - 13R 말라가전(3:4 패)
당시 데포르티보는 5경기 연속 무승 중이었다. 이날도 후반 10분까지 1-3으로 끌려갔다. 후반 26분 안도네의 헤더골, 후반 36분 보르헤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데포르티보가 공세를 펼쳤다. 승리에 대한 희망도 잠시 후반 46분 말라가의 하비에르 온티베로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3-4 패배. 직전 12R 세비야전에서도 후반 46분 결승골을 허용했기에 타격이 더 컸다.
전반기 최고의 Best 11 -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4-2-3-1): 헤르만 룩스, 페르난도 나바로-시드네이-라울 알벤토사-후안프란, 페드로 모스퀘라-셀소 보르헤스, 라이언 바벨-엠레 촐락-파이샬 파즈르, 플로린 안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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