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용인=이원희 기자] 아산 우리은행 최은실이 위성우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은실은 23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7득점을 기록해 팀의 59-50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16승(1패)째를 챙겼다.
경기 후 최은실은 “이겼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다. 전반에 점수를 많이 넣었지만 후반에는 루즈한 플레이가 많았다. 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해 아쉽다. 긴장이 너무 풀렸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최근 최은실은 승부처 때마다 중요한 3점슛을 터뜨리고 있다. 이날에도 최은실은 4쿼터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3점슛을 기록했다.
최은실은 “제 타이밍에 슛을 던졌기 때문에 들어갔다”고 설명하면서 “우리 팀의 공/수 전환이 빨라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이에 적응하기 위해 훈련 때마다 많이 뛰고 있다”며 실력 발전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도 최은실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은실도 잘 알고 있는 부분. 최은실은 “감독님께서 경기에 잘하든 못하든 혼내실 거라고 말씀하셨다. 제가 못해서 혼나는 것도 있지만, 더 잘하라는 의미에서 화를 내신다는 걸 알고 있다. 감독님도 제가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면서 “과거에는 감독님께 혼나면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적응이 됐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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