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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도 화난 위성우 감독, “한순간에 루즈해졌다”

승리에도 화난 위성우 감독, “한순간에 루즈해졌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2.23 21:04
  • 수정 2016.12.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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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 용인=이원희 기자]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승리에도 화를 감추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23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9-50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다. 

우리은행은 존쿠엘 존스의 높이를 앞세워 전반을 압도했지만 후반에 실책을 연발해 삼성생명에 추격을 허용했다. 우리은행은 후반에 9개의 실책을 범했다. 자칫 역전을 내줄 수도 있는 위기가 많았다.

경기 직후 위성우 감독은 같은 불만을 드러냈다. “한순간에 루즈해진 것 같다. 설렁설렁하게 경기를 했다. 상대와 부딪히고 강하게 나갔어야 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해주겠지하고 지켜보기만 했다. 초반에 너무 벌어져서 한 번 위기가 올 것 같았다”고 선수들을 질책했다.

그래도 위성우 감독은 “최은실, 김단비 등이 잘 해주면서 양지희, 임영희의 체력을 비축해주고 있다”며 식스맨들을 칭찬했다. 또 “박혜진이 공격과 패스, 리바운드 등 다방면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성우 감독은 양지희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양지희의 경기 체력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출전 시간을 많이 주고 있다. 저는 선수가 체력이 없으면 더 뛰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면서 “양지희가 들어오면서 선수들의 손발이 안 맞는데 앞으로 중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양지희의 몸이 되지 않아 전술을 맞출 수 없었다”며 한 가지 숙제라고 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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