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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없는 박혜진, 정상급 공격형 PG로 성장

한계 없는 박혜진, 정상급 공격형 PG로 성장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2.23 20:35
  • 수정 2016.12.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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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 용인=이원희 기자] “저에게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26)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미 정상급 선수인 박혜진이 리그 최고의 공격형 가드가 되기 위해 순조로운 과정을 밟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월 20일 구리 KDB생명전에서 이은혜가 발목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시즌 전 이승아가 임의탈퇴해 가드진 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이은혜의 부상을 치명타일 것 같았다. 실제로 위성우 감독은 팀의 포인트 가드 부재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팀의 에이스인 박혜진이 포지션을 변경, 포인트 가드를 맡으면서 팀의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그 이상이라는 평가도 많다. 지난 22일까지 박혜진은 평균 11.94득점 5.94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리그 1위의 기록이다. 기존에 갖고 있던 득점 능력과 함께 패스 능력까지 장착됐다.

물론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이 쉽지는 않았다. 박혜진은 이은혜가 부상을 당해 포인트 가드를 처음 봤던 KDB생명전에서 1득점 5어시스트에 그쳤다.

그러나 박혜진이 누구인가.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성실한 선수다. 쉬는 날에도 혼자 숙소에 남아 훈련할 정도로 자기 발전에 신경을 쓴다. 이번 비시즌에서도 박혜진은 지난 시즌 공격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엄청난 훈련을 견뎌왔다. 그럼에도 박혜진은 기자와의 연락에서 “아직 부족하다“는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포인트 가드를 소화하긴 위해선 KBL의 선수들을 보고 배웠다. 박혜진은 "프로농구에서 뛰고 있는 양동근(모비스)과 김선형(SK) 선수의 동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 포인트 가드가 패스뿐 아니라 공격도 잘하는 것이 최근 농구 추세다. 때문에 리딩과 함께 공격을 보고 배우고 있다"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노력의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박혜진은 23일 삼성생명전에서도 1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59-50 승리에 일조했다. 198cm 센터인 존쿠엘 존스의 신장을 활용한 공격 전개,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는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해 득점을 쌓았다.

삼성생명은 박혜진과 존스의 콤비플레이를 막을 수 없었다. 박혜진을 상대할 노련한 가드가 부족했고, 존스를 대적할 신장을 가진 선수도 없었다. 그야말로 삼성생명전은 박혜진과 존스의 무대였다. 존스는 8득점 23리바운드 7블록슛으로 박혜진과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의 플레이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칭찬하면서도 “잘 하고 있지만 본인이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더 발전했으면 한다. 끊임없이 채찍질하고 이겨내면 큰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 제 욕심이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 선수에 그 감독이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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