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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정조국이 선택한 강원, “ACL 진출 비전에 끌렸다”

MVP 정조국이 선택한 강원, “ACL 진출 비전에 끌렸다”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12.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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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광주 정조국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강원FC가 K리그 MVP에 빛나는 공격수 정조국(32)을 영입했다.

정조국은 2016 K리그 클래식 MVP다. 2016년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K리그 선수라는 의미다. 우승팀, 준우승팀을 제외한 팀에서 MVP가 나온 것이 처음이라는 점은 그만큼 정조국의 활약이 대단했다는 반증이다. 정조국은 득점왕과 베스트11은 물론 MVP까지 석권하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에서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달성했다.

강원FC는 단숨에 K리그 정상급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이근호, 문창진, 황진성, 김경중, 김승용 등 풍부한 공격 2선 자원에 정조국의 가세로 골 결정력을 끌어올렸다. 정조국은 일찌감치 한국 축구를 이끌 대형 공격수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3년 FC서울에서 데뷔해 12골을 터뜨렸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프로 생활은 그의 이름값과 달랐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148경기 38골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이후 2010년 29경기 13골을 기록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1년 프랑스 이적이 실현됐으나 오세르, 낭시를 거치면서 36경기 4골로 침체에 빠졌다. 2012년 정조국은 다시 FC서울로 복귀해 그해 17경기 4골을 기록했다. 2013년 군 입대 이후 경찰청에서 24경기 9골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2014년 경찰청에서 12경기 7골로 빼어난 골 감각을 자랑했지만 서울로 복귀해 2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2015년은 정조국에게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11경기 출전에 그쳤고 1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리고 2016년, 정조국은 ‘도전과 부활의 아이콘’으로 비상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조국은 초심으로 돌아가 절치부심했다. 정조국은 2016시즌 개막과 동시에 쌓였던 울분을 폭발했다. 개막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고 이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고 단 한번도 득점왕 레이스에서 뒤처지지 않았다. 1년 내내 득점왕 레이스를 이끌었다. 올해 K리그 31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2013년 출범한 K리그 클래식에서 한 시즌 20골 고지를 밟은 것은 정조국이 처음이다.

강원FC는 승격을 이룬 2016년, 안주하지 않고 ‘ACL 진출’이라는 더 큰 도전을 선언했다. 1년 전 정조국이 그랬듯이 강원FC는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정조국의 경험은 강원FC의 자산이 될 전망이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ACL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위기가 있을 것이다. 그 순간에 빛을 발하는 이가 정조국, 이근호, 오범석, 김승용 같은 베테랑 선수다”며 “역경을 딛고 일어난 경험을 한 선수들은 위기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잘 알고 있다. 정조국과 같은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조국은 “조태룡 대표이사님이 말한 강원FC의 비전에 정말 끌렸다. 여기에 최근 오피셜을 통해 영입되고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확인하며 ACL 진출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강원FC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팬들도 있다. 그라운드에서 강원FC의 목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확신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조국은 2016년 축구 인생 ‘최초’로 득점왕, K리그 베스트11, MVP의 영애를 안았다. 정조국은 K리그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득점왕-MVP 동시 석권에 도전한다. 정조국을 품은 강원FC는 시도민구단 ‘최초’로 정규리그를 통한 ACL 진출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K리그 역사상 ‘최초’로 승격 시즌 ACL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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