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효창=이상완 기자] ‘한국형 아게로’로 불리는 조영욱(17‧언남고)이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미래의 선수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일 오후 서울 효창동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KFA 어워즈 2016’을 개최했다. 한국 축구 선수 및 지도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을 빛낸 수상자가 가려졌다.
올해를 빛낸, 그리고 향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주인공에는 조영욱이 선정됐다. 만 17세(1999년생)에 불과한 조영욱은 신장 181cm 73kg의 탄탄하고 다부진 체격을 갖춘 공격수로 개인 기술은 물론 스피드, 침투 능력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영욱은 올 초부터 꾸준히 19세 이하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많게는 두 살 어린 조영욱은 기죽지 않은 플레이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0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 출전해 3경기 2골을 기록했다.
당시 AFC가 “조영욱은 다른 선수보다 두 살 어리지만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칭찬할 만큼 주목을 받았다.
모교와 대표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고려대에 진학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에 뽑혀 제주도 구슬땀을 한참 흘리고 있다. 부상과 이변이 없는 한 내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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