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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고 쥐가 나도, 주장 백지은은 일어선다
이원희 기자  |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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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7  05: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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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KEB하나은행의 든든한 주장 백지은과 샛별 김지영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코트에서 쓰러지고 쥐가 나도 부천 KEB하나은행의 주장 백지은(29)은 다시 일어서는 선수다.

KEB하나는 전날(16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67-64로 승리하고 2연승을 달렸다. KEB하나는 7승(7패)째를 거둬 단독 2위를 지켰다. 

경기 후 KEB하나 이환우 감독 대행은 주장 백지은을 칭찬했다. 이환우 대행은 “백지은이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열심히 뛰어줬다. 승부처에서 백지은이 쥐가 나 이하은으로 교체시키려고 했지만, 본인이 계속 뛰겠다고 자처하더라. 정말 고생했다. 주장의 임무를 다 해줬다”고 만족했다. 백지은은 KDB생명전에 11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DB생명전 풀타임을 소화했던 백지은은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쥐가 계속 났다. 한 번은 허벅지, 한 번은 종아리에 쥐가 올라왔다. 그래도 승부처였기 때문에 계속 경기에 뛰어야 할 것 같았다. ‘이 순간만 버텨보자’라는 심정으로 이를 악물었다. 경기에 정말 지기 싫었다. 전반에 실수가 많아 동료들이 괜찮다고 위로해줬는데, 잠깐 쥐가 났다고 경기에 쉴 순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실 백지은의 희생 플레이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백지은은 궂은일을 상당히 열심히 해주는 선수로 177cm라는 작은 신장에도 골밑 싸움에 참여하고 있다. 상대 외국인 선수들과도 부딪히는 일이 많아 코트에 쓰러지는 것이 수차례. 이곳저곳 시퍼런 멍이 들 때도 많다. 최근 이환우 대행은 백지은의 허슬 플레이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백지은은 궂은일쪽으로 몸이 저절로 반응한다고 했다. 그는 “힘들긴 하지만 그동안 늘 해왔던 일이지 않나. 감독님이 절 믿으시니깐 중요한 일을 시키시는 것 같다. 오히려 제가 궂은일을 100% 해주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 멍은 원래 잘 드는 편이라서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옛날부터 피부가 약했다”고 웃었다.

올 시즌 백지은은 평균 7.5득점으로 공격력까지 좋아졌다. 통산 평균 득점 7점대는 백지은의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백지은은 “요즘 동료들이 어시스트를 많이 해줘서 득점이 올라간 것 같다. 인사이드에 있으면 저절로 공이 온다”고 만족했다.

팀의 고참 선수는 백지은을 비롯해 김정은, 염윤아뿐이지만, 그럴수록 백지은은 팀에 모범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백지은은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경기를 할 때면 정신을 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렵기도 하지만 최근 (김)정은이가 돌아와 든든하다. 단짝친구 (염)윤아도 힘이 되어준다. 이 두 선수와 같이 뛸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보였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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