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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도 돌아보는 양동현, “도움 없을까 고민”

이웃도 돌아보는 양동현, “도움 없을까 고민”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6.12.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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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양동현(왼쪽 3번째)이 포항지역 복지관에 쌀 후원을 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양동현의 훈훈한 미담이 화제다.

양동현은 15일 포항종합사회복지관과 포항모자원에 각각 100포, 200포의 쌀을 후원했다. 주변인들에게 알리지 않았지만 도움을 받은 기관의 제보로 지역언론에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포항 입단 직후부터 각 복지관에 정기후원을 시작한 양동현은 “평소 좋은 일은 조용히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알려지게 돼 조금 민망하다”며 “포항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부터 축구뿐만 아니라 지역에 도움이 될 일이 없을까 고민했다. 포항 선수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고 덤덤히 말했다.

양동현은 올 시즌 13골 4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했던 그는 “공격포인트가 17개니까 170포, 우리 가족 3명이니깐 30포, 그래서 200포를 준비했다”며 “그런데 알아보니까 제가 후원하던 곳 외에도 어려운 곳이 많더라. 그래서 두 곳으로 나눠서 전달 드렸다"고 밝혔다.

양동현의 쌀 후원을 받은 기관의 관계자는 "양동현 선수의 방문만으로도 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된다"며 "추운 날씨에도 이웃을 잊지 않고 찾아준 양동현 선수에게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을 하고 있다는 양동현은 "2017 시즌에는 팀이 보다 더 포항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격수인 만큼 골로 말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양동현은 경기장 밖에서는 누구보다도 가슴이 따뜻한 남자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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